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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어떻게 하나요?


BY 흑흑 2001-08-27

4년차가 되는 전업주부입니다..
결혼당사자인 저보다 처가에 맏사위노릇을 잘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결혼을 했습니다..그런데 아닌거 있죠?
저만 그러나요? 왜 여자들 처가일이라면 잘하는 남편 무진장 고마워하지 않나요? 항상 친정부모님 맏이가 잘되어야한다며 있는거 없는거 챙겨주시면서 아끼면서 살라고 절약하면서 살라고 하시거든요..
그래선지 신랑..지금까지 친정부모님 용돈 드린적 없구요..명절.생신때 내려갈땐 삼사만원정도의 선물을 사가는것뿐..그외엔 빈손으로 절레절레 갑니다..자주내려가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웃긴건..항상 손위시누랑 작은시누(나이는 3살위)는 시엄마 용돈 좀주라고 다그치구요..신랑도 시댁갈땐 항상 번듯한거 선물사고 용돈도 드리라고 합니다..글구 시엄마도 대놓고 기름이 떨어졌으니 넣어놓고 가라고 하구요..수도로 바꾸어야하니(현재 전기로 쓰고 있음)돈내놓고 가라고 하구요.. 이런 시엄니 두돌된 우리애기 옷한벌 사준적 없구요..심지어 돌때도 돌반지 하나 안사주더이다..태어날때도 없었구요..

시댁갈땐 이옷저옷 입어보고 가장 좋은걸로 입고가면서 처가에 갈땐 빈티나게 입고 갑니다..아주 허름하게..지금까지 어떻게 하나 보자 하는 심정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요..얘기를 하는게 나은가요?

처가에 가면 친정식구들 일어나있으면 신랑은 자구요..하나둘 자면 신랑은 tv본다고 눈떠 있어요..친정엄만 0서방은 처가에 잠자러 왔냐 항상 피곤하니? 하세요..매번 자니까요..자기네 집갈땐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선물도 좋은걸로 사가지고 가고 있는옷중 깨끗한걸로 입으면서 처가갈땐 정반대가 되어버리는 남편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