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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여자예요


BY 나쁜여자 2001-08-28

신랑이 난 나쁜여자래요
시댁이랑 합치게 되었답니다.
난 싫다고 했지요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세요
신랑도없는 시댁에 살고싶은지.
신랑은 직장때문에 떨어져있고 우리는 시댁있는 곳으로 이사하기로 했는데 두집을 합치자는거예요.
생활비 좀 줄이자고요
문제는 우리 시댁도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두집 합해도 전세신세랍니다. 게다가 결혼 안한 시누이돈도 보태야 할판이구요
정말 앞이 막막합니다.
난 솔직히 자신이 없답니다.
결혼한지 4년반!
지금 남편과는 사이가 좋지않답니다.
남들이 말하는 권태기인지는 모르게습니다.
그냥 남편이 싫어요
그나마 지금은 떨어져서 지내니 살것같아요
또 만나면 싸우고 이젠 정말 지겨워요
끝내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 열두번도 더들어요
이런 상황에서 시댁과 합가한들 잘 살수 있을까요?
남편이 잘 감싸줘서 보살펴 주어도 힘든 시집살이를
아무리 시어른들이 시집살이 안시키고 잘해준들 며느리가 느끼는
불편함을 남편은 몰라요
단지 같이 사는걸 꺼리는 나만 나쁜여자래요
정말 난 나쁜여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