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01

나이먹는게 서럽네요~~


BY 우울해 2001-08-30

작년 4월에 결혼한 맞벌이 주부(29살)예요
이 회사는 결혼하면 그만둬야 되거든요
헌데 저는 사정을 봐줘서 애기 생기기 전까지 다니기로 했어요
입사동기들은 모두 퇴사를 했고
지금 있는 여직원도 몇명 안되는데
모두들 나이어린 고등학생 데려다가 졸업하면 정식직원 되는거죠
그래서 지금 애들이랑 저랑 나이차이가 9살이나 나요
한참 어린 동생들이죠
문제는 그 동생들을 보고 있자니 많이 우울해요
주변에서는 애기나 낳을것이지 직장은 왜 다니냐고 그러구요
동생들과는 세대차이가 나서 서로 어울리질 못해요
솔직히 말하면 맘에 안들어요 버릇들이 없어서.....
저 직장다닐땐 그렇게 막되먹진 안았는데.....
결혼하면서 돈이 없어서
대출로 해결했거든요 전세금이랑 혼수를..,,,
어쩔수 없이 다니는 회사라 지겨워 죽겠는데
동생들하고 마찰이 자꾸 생기네요
그렇다고 같이 맞붙어서 싸울수도 없고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밖에 더 듣겠어요??
젊은날에는 나이트,노래방도 가면 신나게 놀고 그랬는데
이제 동생들과 그곳에 가기게 달갑지가 안네요
정말 결혼하고 나이먹고 아줌마 되서 직장생활하는게 왜이리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