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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여행갈꺼에여.


BY 울엄마딸 2001-08-30

전 결혼한지 8개월된 새댁입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린나이에 결혼했습니다.
결혼을 하고나니 이상하더라구요. 이제 철이 드나 봅니다.
부모님생각을 하면 마음이 찡한게 애틋해져서요.
엄마와 전 같은 인천에 삽니다.
자가용으로 15분, 버스로40분 거리에 살아서 1,2주에 1번씩은 꼭 갑니다. 자주 가는 편이죠.
근데도 갔다가 집에 올때는 눈물이 핑돌고 맘이 아픕니다.
거의 주말에 자고 오는데, 안자고 그냥 밥만먹고 오는 날이면 엄마도 서운하다고 하십니다.
결혼전에는 엄마하고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죄송하구 그래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잘 할려구요.
추석이 지나면 날잡아서 엄마랑 여행을 갈겁니다. 단둘이서. 단둘이 여행은 첨이거든요.
주말에 1박2일로 갈꺼구요.
가깝고도 좋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아는 곳이 없어서 자문좀 구할께요. 혹시 아시는곳 있으면 리플좀 달아주세여. 감사.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