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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모시고 사시는분 있나요?


BY jjh5666 2001-09-02

저는 너무 속이 상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지금 이시간 눈물이 마구 쏟아지구요. 어찌어찌하여 이혼하고 부모님 덕으로 살아오다가, 사랑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면서 재혼한 남편이 외국에서 사업하시는 분이라 따로 아파트 사서 사는니 큰 아파트를 구입하여 친정부모 모시고 같이 살게 되었어요. 남편은 저랑 번갈아가며, 오기도하고 제가 나가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어른들 눈치보는것도그러고 제 친구한번 집에 초대할수도 없고 조금 잘못하면 나가버리겠다고하는 어른들 말씀 지겨워서 못살것 같아요. 시부모하고만 갈등있는 것이 아니라는걸 새삼 느끼면서, 이대로 얼마까지 갈는지. 이 시점에서 서로 갈라서야 할지...저는 소문난 효녀로 통하고 있고, 진짜 이혼후 저의 인생을 책임져주셨던 부모님의 정을 버리지 않기 위하여, 외국에 있는 남편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모시고 살게 되었는데, 가끔 오는 다른 며느리나 언니 동생들한테는 말도 못하게 잘하시고 저를 함부로 하시는 저의 친정부모님 어찌하오리까// 저는 하루종일 부모님의 곁에서 살고 있지요. 수발하느라. 참고로 저희부모님은 부자이기때문에 저를 기사겸 가정부로 생각하신답니다.. 저는 남편에게서 생활비를 받아 쓰면서도, 제스스로 문화생활하나 즐기지 못하지요 왜냐하면 어른들 눈치보느라고요.. 며느리 입장하고 똑같아요. 내가 몇년 살것냐며, 너의 생활은 추후에 찾고 나를 보살펴다오 하시는 부모님 말씀을 거역할수 없는 내가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