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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의 외출로...


BY 가을밤 2001-09-15

나는 결혼하고 혼자만의 외출이 거의 없었다.
늘 아이들과 함께 아니면 신랑이랑..시장가는 일조차 그렇게...
옆집에 놀러 가는 일도 없었다.
오직집만 지키고 지냈다
어디 나다니는 것을 신랑은 무지 싫어한다
결혼 10년을 그렇게 살았다..내 나이 33살 
아이들도 10살 6살 이다.
엄마인 내가 몇시간없어도 충분히 형제 둘이 있을수 있는 
나이라고 행각한다..
결혼 10년동안  혼자만의 외출은 열손가락이 남을정도다.
그 중에 한번 오늘..
오후 3시에 집에서 나가서 
6시 30분에 집에 왔다..친구 만나고 
그런데 그 사이에 우리 아이들한테서 전화가 
3번왔다 엄마 언제 집에 오냐고..
그리고 집에 오니 우리 신랑 
내게 말한마디 안했다..그리고는 낚시간다고 나가버렸다..
우리 신랑 술좋아해서 
거의 12시가 넘어서 들어오고 외박은 밥먹듯이 하고
자기는 그러면서 나 오늘 몇시간외출했다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갑자기 내가 뭔가 싶기도 하고 눈물이 난다..
어디 우리신랑같은분하고 같이 사는분없나요?
제가 집만지키는 개인가요?
그리고 왜 제가 나가는것을 그리 싫어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