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70

나 어떻게해!


BY 푸른하늘 2001-09-17

19일이면 결혼 2주년입니다. 연애는 삼년하다 결혼했고 결혼하기전 8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마음 여리고 주관이 없고 하늘에서 내린 효자아들입니다. 가진것 또한 없고...
남편하나보고 결혼했죠 지금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저희 시댁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저희 시아버지 천하에 바람둥이라 배다른 자식이 둘이나 되고 시엄마는 살림은 전혀못하는 지저분하고 앞뒤꼭막힌 사람입니다. 결혼할때
이사람 돈이 없어서 예식장비용부터 신혼여행비용을 다달이 월급탄걸로 해결했습니다. 시아버지가 하두 이리저리 빚을 져놔서 이사람 앞으로 이천만원이나 빚을 져눈상태고 결혼한달전에도 빚갚아야된다고이사람이 결혼자금으로 오백만원해놨던거 가압류풀어야한다고 가져간사람입니다. 시누들이 3이나 있는데 하나는 배다른 시누고 친엄마 밑에서 난 2시누는 결혼식날 참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큰시누는 마흔이 넘었는데 결혼안하고 둘째시누 아들하나낳고 고모부가 놀음에 돈도 안벌어와 실질적으로 이혼만안하고 큰시누 둘째시누 지금은 같이살면서 술집합니다. 큰아들은 사람 큰동서때문에 사람찔러서 감방에 갔다와있고
그나마 이사람이 대학나와서 은행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두 쌓이고 별난게 많아서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울시엄마 당뇨합병증으로 몇십년됐고 시아버지 반중풍입니다.
큰아들은 아버지하고 어긋나있고 큰동서는 막걸리 도매상하는게 자기앞으로 가지고 가더니 약간 얼굴만 내미는 정도입니다.
근데 문제는 시엄마는 이사람은 내가 이렇게 키웠으니 너희 덕보고 살아야 된다는 입장이고 큰아들은 감방에다 아버지하고 어긋나있으닌깐
그나마 큰동서가 살아주는건만 해도 고마운상태고 아예 거기는 재껴는 상태입니다. 근데 울신랑이 마마보이에 시스터보이까지 합니다.
작년에 쌍생아를 임신한 저는 아빠에 사랑한번 못?f아보고 한애가 배속에서 죽어가 엄청난 하혈끝에 두번 수술을 하였습니다. 시댁에선 전화한통 없고 찾아오는 이도 없고 한 보름후에 시엄마 전화해서 한다는
이야기가 야 애는 그렇게되도 밥은 잘먹더라(그전에 심한말을 더했음)
시아버지 2달후에 전화해선 괜찮냐는 소리도없이 아들만 찾고는 없다고 하닌깐 그냥 끈어버립디다. 그후 신랑하고 저는 불화가 더 많아졌죠. 그후 신랑 승진시험이 있어 지극정성으로 따라다니면서 공부시켜 합격했습니다. 근데 그 덕은 하나도 없고 싸우닌깐 자기 누나들 한번 전화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더니 그날 쪼르르 다들 와서는 니가 어쩌고
저쩌고 합디다. 울부모 있는데서...그후로 5월달에도 큰일이 있었는데
(싸움)자기집에 가서 예가 어쩌고 저쩌고 결혼해서 돈이 얼마있는데
자기앞으로 다해놨다는등....
근데 일은 이번에 일어놨습니다.
시엄마가 당뇨로 합병증에 눈이 백내장에 걸린듯합니다. 토요일날 오자마자 큰일났서 하더니 일요일날 집에간다고 합디다. 그래서 갔다와라 했더니 어째 그날 대하는게 이상하더니 일요일날 가긴갔죠(이사람만) 둘째 시누 첨 전화해서 동생있냐 언제갔냐 그래서 대답만하고 할이야기도 없어서 끈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전화해서 너는 왜 안갔냐
너는 엄마 입원하는 것도 모르냐 전화도 안해보냐는등 감정이 깊어질것같아 왜 오랜만에 전화해서 그러시냐 하고는 서로 감정격해지니
끈자고 했습니다. 계속전화가 오는데 안받았더니 동생한테 전화해서 욕을 했다고 하는등 신랑이 저한테 시댁에서 전화를해서는 차분한 목소리로 야단을 치더라고요 신랑하고도 말이 높아지고 그래서 시누한테
전화하게 되고 욕이 왔다갔다하게되고 급기야 신랑이 친정으로 전화해
나하고는 못살겠다고 하고 분한 울엄마 저녁에 급기야 울집으로와서 신랑하고 말싸움하고 전 집나가버리고 걱정이 된 울부모 그다음날 신랑사무실로 찾아가서 아침부터 기다리는데 자기엄마 병원에 모셔다드리러 서울로 갔다 그러고 오후에서나 온 신랑은 사무실에서 울부모 하루종일을 기다리게 해놓고는 집으로 오는 길에도 못살겠다 하지도 않은 욕을 했다고 하고 집에서도 울신랑 울부모랑 말다툼하고 급기야
울친정에서 수원 천안 안양에서 형제들 그밤에 올라오고 나도 안산다고 하자 울부모 억울한건 풀고나가야하닌깐 시누오라고 하고 시누는
밤에 술장사해야된다고 못온다고하고 삼자대면도 못하고 ...
급기야 큰시누 한통하에 해결이 됫습니다만 이사람은 일주일마다 집에가고 나는 2.3주마다 집에가라는등 저희도 올 5월에 이사람이 빚보증 잘못서 이천이 되는돈을 여태모은돈을 다 갚았는데...(저희도 자수성가 해야됨)큰동서네를 도와주라고 하질않나...
그 다음날 아침에(원래 제가 신랑 출퇴근할때 아파트 현관에서 마중하는게 아니라 밖으로까지 나가서 배웅합니다.)아침배웅안하고 드러누워워 있자 자꾸 나간다 하면서 나와보란뜻으로 그래 일어나 마중하다 그만 쓰러졌습니다. 그후 지금은 친정에 가있는데....
아.... 그다음날 그래도 밑에 사람이 전화해서 풀어줘야될것같아 둘째 시누한테 형님 죄송하다는등 아양을 떨고 시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제가 형님다 풀어드렸으닌깐 그렇게 아시라고 하고 근데 울신랑놈이
울친정에 와서는 울엄마 싫은소리한다고 또 같이 떠듭니다.
울아버지 원래 백내장있는데 그날 신경써서 다시 도졌습니다.
추후 들은 이야긴데 큰동서는 시엄마 병원에 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제가 열 받습니까?
울친정식구들은 이기회에 이혼하라 난리고 저도 살면은 이집구석에 들어와서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고 더이상 남편노릇못해주는 이사람이 밉고 떨어져 있는지 2주되었는데 한동안 전화오더니 안받고 끊어버렸더니 전화도 없습니다. 어제가 친정엄마 생신이었는데...
저희친정에서 여태 쌀갖다주고 김치해주고 찬거리 다 대주었습니다.
저희신랑 친정농사 지어도 여태 가까이 살아도 농사일 한번안해봤고 울엄마 작년 1월에 입원해있어도 한번 쳐다도 안본사람입니다.
져도 이사람이 못하고 그럴땐 친정에 형제들한테 챙피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하지만 제 선에서 감정을 끝냅니다. 근데 이 사람은
자기집에 무슨일만 있으면 둘이서 잘 살다가도 180도가 바뀌고 자기 부모와 시누들말만 믿고 완전히 미친놈되서 오니 어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