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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건 저에겐...


BY 우울녀 2001-09-18

3개월이라는 결혼생활이 저에겐 병만낳게합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지금 임신5개월 직장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저의 집앞에 어머님이 계시기때문에 저희는 그곳에서
아침과 저녁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집으로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신랑은 한번도 제가
힘들다해도 도와준적이습니다. 일요일에는 시댁이 기독교인이라
교회에가구요 솔직히 결혼후 일요일에 코앞이 시댁인데도 찾아뵙질
않았습니다. 평일에 매일 본다는 이유로...
그리고 늦으면 늦는다 연락도 잘못했습니다.회사생활하면 그런건
이해해주실줄알았거든요. 그런데 이런이유로 시부모님은 화가나셔서
저에게 눈길조차 말한마디조차 건네시지않는군요.
신혼여행가서도 도착해서 전화드리면 되는줄알았는데 하루밤자고
전화 안드려서 혼났고 김밥을 쌌는데 안갔다드려서 혼나고 아직 살림에 익숙치않아 울빨래를 잘못 빨았는데 어머니는 어머니데로 아버님은
아버님데로 혼내시고 신랑은 신혼여행가서도 pc방에가서 게임하고
연애시절도 그랬지만 결혼해서도 게임밖에 모르고 그러면서 어제는
저한테 한다는소리가 솔직히 너처럼 편한 며느리가 어디있냐?
이말을듣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제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것
도 모르고...전 신랑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하지만 시부모님과 울신랑과 제가 살기위해서는 어쩌면 이별을 택하는
게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결혼함과 동시에 전
울아가와 죽음을 생각하고 둘만의 생활을 생각하게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많은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회사출근후 이렇게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