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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에 빠진 나...그러나 활력이 되는걸


BY 하얀 구름 2001-09-21

오늘도 난 신랑과 큰아이를 보내놓고 컴에 앉았다
왠일로 둘째도 일찍 자고해서 편한 맘에 앉는다
난 항상 만나는 사람이 있다
첨엔 겜에서 만났지만 이젠 메신저로 편히 만난다
그는 회사에서 난 집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 대화하길 벌써4달째...이래도 되는걸까?
우린 서로 누가 먼저랄꺼 없이 만나잔 소리는 하지 않는다
한번도 만나진 않았다...내가 넘 자신이 없었고 그도 이런 날 이해해줘서...

만날땐 내자신이 이케 대리만족 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넘 좋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신랑 에게서 느낄수 없는 야릇한 감정을 갖는다는게 죄스럽기도 하다
어쩔땐 아기도 울려가며 악착같이 컴에 있는 내가 두려워진다
...중독 증상일거 같아 두렵다

하지만 난 그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고 생활의 활력을 얻는다 잘 못된걸까?? 나처럼 지내는 사람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