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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울 남편 but 같이 사는 나는 어쩌라고


BY 별책부록 2001-09-21

가끔 들어와 글도 읽고 하소연두 하구 욕두 얻어먹는 아줌마입다

어제 남편이 갑자기 카드 비번을 묻는 겁니다
얼떨결에 가르쳐주고 생각을 하니까
서비스를 받으려구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담에 연락두절...

저녁에 어케된일인지 물었더니..
차사고가 났는데...
부품을 사다가 고쳤다는겁니다

그리고 누가 운전했는지 함구하는겁니다
울남편차는 완전히 회사찹니다
97년10월식인데 14만킬로를 뛰었으면 알만하죠

열이 받은 상태에서..
남편이 총각때 살던 부도난 임대아파트를
제가 봄부터 경매에 넣자구 그렇게 말했거든요
그래서 그 얘기를 했더니...

지금 살고 있는 남편친구가 갈때가 없으니까
10월까지 참으면 그친구가 나간다고 하는겁니다
1년반동안 그 집에서 살면서 저한테 10원짜리 하나 준적 없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옛날에두 그 집에 살면서
생활비 공과금 낸적이 없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가스 수도 끊긴거 다 메뀄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러고 살고 있겠죠

우리남편은 월급이 한달에90만원을 받는데..
사람이 좋은건지 속이 없는건지
씀씀이는 월수 1000만원 되는 사람같이 쓰고 있습니다
저 한테도 울 엄마 아빠를 해외 여행을 보내자는 둥
그런 헛소리를 하니까
제가 열이 받죠 지킬수 있는 말을 해야지

결혼하고 계속 시댁에 손 벌리게 되고
돈을 받으니까
시댁에 죽어지내야 되고...

왜 내가 이 남자를 선택했?d지 정말 땅을 치고 후회 합니다
내가 내 무덤을 팠죠
정말 속 상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