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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분들을 위한 위로의 유머 하나!!


BY 사이코 2001-09-21

나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비싼 브라를 샀다.

물론 내 기준에서 말이다.-_-;;;;;

마르고 닳도록 입으리..... ㅠ_ㅠ





덥다.

정말 덥다.

정말 더워 죽겠다. ㅠ_ㅠ

얼마나 더웠으면 목숨 내놓고 끈나시를 입고 다닐까.-_-;

흐흐...

더울땐 흰옷입는게 젤루 션해 보인다는건 다들 알지?

오늘 외출할 땐 흰티를 입고 아이보리색 브라를 했어.

흰옷입을 때 흰 브라 하면 더 잘 보여. 니들 그거 몰랐지? -_-

난 나름대로 탁월하고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며 거릴 활보했지.

그런데...그런데 말야...

이상하게도 지나가는 맨들이 죄다 내 그 부분만 뚫어져라

쳐다보는것이야! 힐끗~ 힐끗~

으... 난 뭔가 뒤가 구리단걸 간파했지.

헉!! 이....이럴수가!!!!!!

색상은 아이보리일런지 모르나 그 형태가....

야시시~ 레이스 브라였던 것이야.. ㅠ_ㅠ

물론 겉으로 다 티가 나지..

왜 하필 쫄티를 입었는지.. -_-;

정말 개쪽 다 떨고 다닌거지 모야. 으헝헝~ ㅠ_ㅠ

난 황급히 속옷 가게를 찾았어!

"아줌마 살색 브라 주세요!" 를 외치면서 말이야.

가게마다 안비치는 브라라면서 건네주긴 하더만...

흰옷속에 대보니깐 잘도 비치더군.-_-

그래서 할 수 없이!

비싸서 가길 꺼려하던 ***라는 속옷 전문점에 들어갔지 모야.


베레: 저기... 흰옷에 입을 브라를 찾는데요.-_-

여직원: 아.. 스킨색 입으시면 되겠네요~

베레: 아..스킨? 살색~ -_-;

여직원: 요것 좀 함 보세요.

누드스킨 브라라는 건데요. 올여름 신상품이에요~ ^^

베레: 이거 입으면 정말 안비칠까요?

여직원: 그럼요~ 저도 지금 그 브라 한걸요~ ^_^

베레: 에이~ 그래도 입어보지 않고 그걸 어케 믿어요?-_-

여직원: 효효~ 저희 제품은 먼저 착용해 보신후 구입하는 거에요~

베레: 엥? -_____________-

여직원: 사이즈가 어케 되시죵?

베레: 저...그....그게... -_-;;;

여직원: 75 맞죠?

베레: 하핫.. 쪽집게시네요. ^^;;;

여직원: 여기 75a, 75b 하고요..

요건 와코*(일제) 거든요. 요것도 입어 보시구요~


브라 세장을 들고 탈의실에 들어섰어.

'흐.. 살다 살다 이젠 브라까지 입어보고 사는구나. 세상 참 좋아져따~ -_-'

요런 생각을 하면서 옷을 벗고 그 왠수같은!!

보디가드 아이보리색 레이스 브라를 벗었어.

요걸 먼저 입어볼까~ 하면서 75a를 집어 드는 순간이였어!

벌컥!!!!!하고 문이 열리는 거야!


여직원: 손님~ 제가 착용 도와드리겠습니다~

베레:(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_-)

네????? 모...몰 도와줘요? -______________-

여직원: 저희 회사는 다른 회사와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글구 이 브라는 걍 막 입는게 아니고 입는 방법이 따로 있구요.

몰 그렇게 부끄러워 하세요? 같은 여자 끼리~ 효효효~~~~

베레: 하아~ 하아~ -________________-


아무리 같은 여자라고 그래도 말야.

왠 첨보는 여자가 니들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고 생각해봐.

니들 같아도 아마 쪽팔릴걸.-_-


여직원: 효효~ 그럼 제가 안볼테니깐 일단 걸쳐나 보세요~

그담에 제가 보정해 드리죠~

베레: 아..네... 그러죠~



나아쁜뇬...

안본다고 하고선 탈의실 벽에 달린 거울로 죄다 살펴 보더군.-_-+


여직원: 자아.. 그럼 이제 제가 제대로 입는 방법을 갈쳐드릴게요~

베레: 네.그러세요.-_-

여직원: 자.. 요거 보세요.. 요렇게 입으면 안되거든요.

이건 이렇게 안쪽으로~~~ 요렇게 모아주셔야 해요~

그래야 볼륨이 살거든요~

베레: 허억!!! -_-;;;;;


왠 땀이냐구?

니들은 아마 상상도 못할고야.-_-

브라 컵 안으로 그 여자의 손이 들어와서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_-

내 가슴을 이리 저리 옮기고 한 상황을 말야.-________-

글케 몇분을 내 가슴이 지 가슴인냥 떡주무르듯(-_-)

만지고 옮기고 하는 그 여직원의 손길을 느끼며

난 생각했어.

' 저게 20대 초반의 여자가 아니라 초절정 영계 미소년이라면..-_______-'

헉.. 이...이게 아니지..-_-;

저...정말 아냐..!!

난 저런 불건전한 생각 절대 안해!

니들도 알다시피 내가 '건전베레' 아니냐~ 후훗~ -_-;;;

'으..이거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지? =_= '

요런 생각 했어~ 정말로~ -_-;;;;;;


베레: 저... 아직 멀었나요? -_-

여직원: 효효~~ 다 됐어요~

베레: 휴우~ (안도의 한숨)

여직원: 손님.. 벗으세요~

아직 두장 더 입어 보셔야 해요~~

베레: 헉!! 걍 이거 사면 안될까요?

여직원: 자.. 후딱 벗으시죠.-_-+

베레: 하...네.-_-;



글케 세장의 브라를 조 위에 말한 코스와 같이 착용해봤더. -_-

나중에 세번째 브라를 착용해 볼땐 말야.

이게 내 가슴인지 저 여직원 가슴인지 느낌도 안오더라.-_-;

쪽팔림? 그 딴것도 사라진지 오래지..

" 언니~ 요거 다시 좀 해봐 주세요~ 좀 쳐지는 것 같은데요~ 뽀호호~ *-_-* "

요러면서 더 많은 주문을 해대기 까진 한걸~~~ -___________-

글케해서 난 무려! 약 5만원에 해당하는 누드 스킨 브라를 사게 됐지.

속옷 사면서 카드 긁긴 첨이야.-_-;

이왕 미친 김에 팬티까지 세트로 사버렸더.

팬티는 만오천원.-_-;

흰바지 입어도 안 비친다고 꼬시길래 말야.-_-;;

브라 샀다고 친구들한테 다 자랑했더.-_-

다들 이러더라...

"헉! 뭐?? 5만원?? 너 이젠 미쳤구나!

그 부라자엔 금띠라도 둘렀냐? -_-

그거 입는다고 니가 글래머라도 되겠어? -_-+ 으흐흐~ "

그래! 난 금띠 두른 브라 샀다! -_-

그거 입었더니 글래머 됐다!!! -_-;

형상기억합금 메모리얼 특수 와이어가 들어 있어서

볼륨업도 많이 된단 말야. -____________-


그 브라를 집에 입고 돌아왔어. (정말 안비치나 볼려고.-_-;)

그리곤....

오자마자 벗어 버렸지...

왜냐고?????


닳을 까봐~ -_-;;;;;;;

돈이 얼만데..

마.르.고. 닳.을. 때. 까.지. !! 십년은 입을 생각이거든~~~ -____________-




지금 내 옷장의 스페셜 룸에는...

정장용 옷걸이에 걸린 금띠두른 누드스킨 브라가

찬란한 빛을 발하며 소중히 걸려져 있어~ -_-

아이~ 눈부셔~~ *-_-*





<<<< 디 엔드~ >>>>


☆ 좀 길죠? -_-;

흐.. 걍 금띠 두른 브라 한 베레가 유세 떠는 거라고 생각하세요.-_-;

☆ 금띠두른 브라 없어서 서럽다고? -_-

그럼 금띠 두른 브라 입은 베레가 쓴 글이라도 읽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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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Subject] : <거들에 얽힌 너무나 황당한 야그> -꽁트
내용[Text] : 거들 소녀 Access : 30 , Lines : 74
<거들에 얽힌 너무나 황당한 야그> -꽁트


언제나 바지만 고집하던 노처녀 황달자.

유아시절 외엔, 스커트를 한번도 안 입었드랬었지

근데 오늘은 우째 분위기가 쪼깨 심상치 않슴돠.

첨 입어보는 미니스커트가 무척이나 신경쓰여서리...

똥배를 가려보겠다는 일념하에 입었던 슈퍼 울트라 퍼펙트한 거들에

숨쉬기조차 힘이 든데

속도 모르는 회사 동료들의 입방아는 하루종일 이어지고...

오늘은 언때보다 힘든 하루였쥐.

그치만 언새 그녀의 입가엔 절로 미소가 번졌어.

대학시절, 남몰래 흠모했던 김모군

바로 그가 동창모임에 나온다는 것과 아직 혼자라는 사실이

오늘 그녀를 하루종일 들뜨게 했던거야.

이번기회에 뭔수라도 써서리 그의 맘을 사로잡아,

남들처럼 시집 한번 가보겠다는 야무진 속셈이 있었던거쥐.

드뎌 결전의 순간은 다가오고...

쫘악 빼입은 그녀! 당연 동창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드랬쥐.

특히나, 김군의 뜨거운(?) 시선에 우리의 황달자! 몸둘바를 몰랐었어.

무시무시한 똥배를 확실히 커버해준 슈퍼 울트라 퍼펙트한 거들에

눈물겹게 고마워하면서리...정말 그녀의 기분은 최고였지.

근데 이를 어케... 그녀의 옛날 술버릇이 나온거야.

예의상 한두잔 받았던 술이 좀 오버한다 싶더니만 이 술 저 술 다 받아먹고,

것두 모자라 술 더 없냐며 고래 고래 소리꺼정 지르는거야.

이젠 그녀의 김모군은 안중에도 없느건가?

우째 넘 많이 마신다했더니... 말밥이쥐 뭐.

화장실 간 그녀가 좀 늦는다 싶더니, 떠억하고 그들앞에 나타났드랬쥐.

어두운 조명탓일까?

조금 전까지 미니스커트의 그녀가 언새 핫팬츠로 갈아 입은거야.

뭔가 어색해 보이는 게 우째...

근데 어케 이런일이... 으악...그 담은 난 말 못해!

스커트 속에 얌전히 숨어 있어야 할 슈퍼 울트라 퍼펙트한 그 고마운 거들이 그 모냥도

당당하게 스커트밖으로 나와 있는게 아니겠음까!

것두 스커트를 거들안에 살포시 집어넣어서 말임돠.

가엾은 우리의 황달자! 그만 시집 한번 가보겠다는 그녀의 야무진 꿈은 물건너 갔음돠.

바지에 넘 익숙해버린 탓이쥐 뭐.

이케 될 줄 알았음 평소에 치마 좀 입을걸 그랬쥐?

그녀 왈, 짧은 미니스커트가 웃옷자락인줄 알았다쥐 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