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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꼬


BY 힘든녀 2001-09-21

결혼 1년반 아기없음
사건 : 어제밤 1시 30분
경위: 평소 이모씨는 술을 마시고 12시 이후에 귀가하는 날이
이틀에 한번정도 있음
아내가 아무리 만류하고 타이르고 해도 웃음과 침묵으로
무마하 려함
이에 아내는 참다 못해 이모씨 옷을 옷장에서 꺼내 온방에
흩어놓고, 사진을 찢어 놓고,
냉장고안의 술병을 거실에 늘어놓음.
늦게 술에 취해 들어온 이모씨는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다가
아무데나 퍼질러 잠듬(코를 심하게 골며 잠)
이에 분개한 아내, 아무말 않고 아침일찍 회사에 출근
아직 전화 한통화 없음.
계획 : 집에 안들어 가고 여관방에서 잘 계획임
(추석이고 뭐고 없음.끝장났음.)
조언 : 어떻게 남편 술버릇을 잡지?
아.. 능력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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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쨰야 쓰꼬 2001-09-21
    [응답]우짜꼬
    나의 그 옛날을 보는 듯 하네여 이모씨 똑같구, 코심하게 고는것 똑같음.(어쩜 그리 똑같은지....)

    옷장의 옷은 다 꺼내 놓지는 않았지만,(나중에 치우기 싫어서....)

    어쩜 2틀에 한번 꼴로 술먹고 오는것도 똑같구.ㅎㅎㅎㅎ^^*

    아직은 멀었지요.

    저 지금 결혼 9년차거든요.

    지금은 어떠냐고요? 지금 20일째 대화 단절......

    지금은 술먹고 늦게 오는것은 문제도 아님......

    살다보면 그 보다 더 큰 문제들로 인하여 힘들어 집니다.

    술? 그것도 어느정도 살다보면 체념하게 되지요.

    지금은 신혼이고 아이가 없는지라 심각하지만.....

    전 그 문젠 마음을 비우고 삽니다.

    먹으면 남편 몸만 축나지요........

    요즈음 종신보험 좋은것으로 하나 들어 놓으시고, 맘 편히 지내세요.

    조금 더 나이 먹으면 몸 생각해서라도 술? 못하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