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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포기하는 방법 없나요?


BY 신랑 미친넘 2001-09-24

신랑은 외동아들로 시부가 항상 옆에끼고 싶어 합니다.
그럴러면 옆에끼고 평생살지 왜 결혼시켰냐고 정말 따지고 싶습니다.
덩달아 옆에 있는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랑넘은 참 좋겠다.
자기를 필요로하는 시부라는 사람도 있고, 나도 있으니..
이제 신혼 8개월이라서 난 더 같이 있고 싶은데..
시부때매 그럴수가 없다.
시모도 아들 뺐겼다고 나를 미워합니다.
신랑은 당연히 시부를 우선순위로 두니까...
신랑은 세상에 둘도없는 효자입니다.
시부가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라서 그 아들이
보고 배운게 그것밖에 없습니다.
우린 시부모랑 같은 아파트 다른동네 살고 있기 때문에
밥해먹고 항상 시댁에 문안인사 드리러 갑니다.
제 생각은 그럴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직장생활을 하기때문에 집안일하랴 넘넘 피곤합니다.
신혼 8개월만에 결혼생활이 이런거냐 싶습니다.
이 남자를 택한것이 제 평생에 후회로 남습니다.
왜 이런 신랑을 만나 이런 팔자를 타고 았는지.. 내자신도 싫고
다 귀찮고, 꼴보기 싫습니다.
나보다는 항상 시부.시모가 우선이라는 신랑넘에 대해
전 더이상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렵니다.
헌데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섭섭하고
괴씸합니다.
신랑에 대한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데 아직은 그게 잘 안됩니다.
선배님들,,,어떻하면 빨리 포기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