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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눈치 보시는분??


BY 형님 2001-09-24

전 결혼 2년넘었고 동서는 이제 1년좀 넘었죠.
결혼전부터 시댁에 들어와 동거하다 결혼한 동서였고 저흰 분가
한 상태 였슴니다..
남편은 그 집안의 친 자식이 아니죠.
남편의 친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어머니는
임신한 몸으로 지금의 시아버지와 결혼을 했슴니다
집안에서 장손인 시아버지..그럼 당연히 시동생이
그 집안의 장손이죠..

거기다 2살 많은 시동생 동서..
원래 식구들 눈치 보던 남편 덕에 저까지도 눈치를 보고
할말 재대로 못하고 그냥 넘겨 버리죠.

한번은 시댁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동서와 시동생이 말다툼을 해서
밥먹는게 눈치 보인 쟤 신랑은 채 먹지도 않고 그냥
일어섰죠..

울 동서 저 한테 전화 한번 안함니다..자기 아쉬울때 한번씩
하죠...저라도 얘기도 하고 지내고 싶어서 전화를 하면
시쿤둥 함니다..

전엔 저 혼자서라도 시댁에 잘 갔죠.
빵이나 과일 사가면 자기네 이런거 안먹는데..여기빵 별로던데..
쟤가 말 걸지 않음 동서도 말 안걸죠..
동서와 저는 서로 높임 말을 씀니다..
남편도 이젠 혼자선 집에 안감니다..일이 늦게 끝나니
동서한테 가서 저녁좀 차려 달라고 다녀 오라해도 안가죠..

며칠전엔 시동생이 아이를 안고 밤 9시가 ?榮쨉?
밥좀 달라고 오더군요..저흰 둘다 늦게 들어가서 남편은
직장 전 피시방에서(피시방에서 일하거든요)먹고 들어가죠.
알고 봤더니 그 시간까지 동서가 저녁안해놓고 작은
말싸움 때문에 시동생이 저희 집에 왔더군요..
그래서 쟤가 애 쟤워주고 족발 시켜서 서방님 드리고..
싫은 내색 하나 안했슴니다..

이젠 또 추석임니다..시어머니 넌지시 동서에게 그랬죠.
이제 니가 다 알아서 해라.....
올핸 아마도 제사 안지낼꺼 같네요..(시아버지도 집나간지 오래고.
시댁쪽 친척들이랑 어머니랑 사이가 않좋거든요)
시동생이 지내지 말자 했죠..

앞으로 아이를 낳아도 걱정이네요..
아직 아이가 없지만 딸을 낳았슴 좋겠슴니다..
그럼 쟤 아들도 남편처럼 눈치 안봐도 되고 쟤며느리도
저같은 눈치안봐도 되니요..

에효..넘 기어?볐六?.말이하 하면 좀 많겟어요..
그냥 답답스러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