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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잠도 못자고 있어요.


BY 학원강사 2001-09-26

어린이 영어 전문 학원에 강사로 나간지 이제 한달이 되어 갑니다. 처음 학원을 개원해서 힘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이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있답니다.

원래 저희쪽 영어 학원(체인 영어 학원이죠)은 주 2일 수업인데 저희 원장님은 주 3일을 고집하고 계시죠.
그래서 주 3일 수업으로 금요일엔 월수, 화목 반 아이들이 합반해서 수업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이들의 이해 정도가 다 틀려서 합반이 힘들어지게 되었죠.

그 문제점을 알게된 저희 원장님 방책이라고 내 놓으신게 수업을 7시간으로 잡아 놨더라구요. 제가 뭐 철인입니까? 7시간 수업이라뇨.

원장님이 학원을 운영하신지는 10년 되셨지만, 어린이 영어 전문학원은 처음 도입하시는거구 선생님도 저 한명이라 참고 하려고 노력했는데, 출근 2시부터 퇴근 8시까지 쉬지도 못하고 강의해야 하는 저....

강의 하기가 싫은게 아닙니다. 아이들이 향상되고, 학교에서도 칭찬 받았다는 얘기 들었을때 그 뿌듯함은 말로 할 수 없죠. 하지만 제 체력의 한계를 느낌과 동시에 아이들에 대해 조금씩 소홀해 질까봐 두렵답니다.

제가 처음 학원 강사를 해서 뭘 모르니까 마구 부려 먹는거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오늘은 원장님하고 담판을 지을 겁니다.

혹시 여기 학원 선생님이 계신다면 도움 좀 주세요. 원래 하루에 몇 분 수업에 몇 시간(타임 수) 정도 강의를 하시나요?

참고로 전 초등학생 영어 전문 학원이고 60분 수업입니다.

현재 월수는 4시간 화목은 6시간, 금도 6시간 이었는데, 다음 달 부터 7타임(시간은 6시간)이 될 위기에 몰렸답니다. 또 월 수의 비는 시간은 안 나온 사람 보충을 해주고 있답니다.

많은 답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