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결혼후 생활에 환상을 갖고 시작하지요.저도 그 누구나에 포함되어 있구요.시집가면 시댁식구들과 문제없이 잘 지내리라 생각했었는데 힘들더라구요.양보 해야할것도 많구 참아야 할것도 많구...혼자 속상해 하기 힘들어 신랑한테 얘기하면 내가 잘못이라고 하구...
결혼전에 집에서 엄마가 해준밥만 먹고 편히있다가 시집와서는 내가 다 해야하고 한번도 안해본 농사일도 도와야 하고...
시부모님 건강이 안좋아 신경쓸일도 많구.아버님은 대수술 3번받으신분,어머님 뇌경색으로 한쪽 팔,다리 잘 못 쓰시고....
저보다는 형님이 더 힘드시죠.직장 다니시며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니.
그런데 어머님 그런 형님을 이해 못하십니다.
여자가 집안에서 살림이나 잘해야 한다면서......신랑도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직장 다니시는 형님,그리고 불편하신 어머님 생각해서 자주 시댁에 가서 밀린 빨래,청소 같은걸 합니다.어린 두아이를 데리고...
형님이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는것이 고마워서.전 못살것 같아요.친정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까다로운 시부모님 비유 맞춰가며 살기 쉽지 않은일 이잖아요.형님도 아직 ？？은데.
형님하고 어머님하고 자주 말다툼 하시는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좋게좋게 서로 이해하며 살면 좋을텐데...
그냥 답답해서 두서 없이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