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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보낼것을,,, 정말 제가 못되었어요


BY 아파요 2001-10-03

명절 증후군도 아닌데 목도 아프고 코도 막히고 몸도 욱신욱신 쑤시다

명절날 살얼음판 같은 윗동서 시집살이 잘 참고 친정가는 차안에서
정말 스트레스 한방 날려갔따

그런데 오늘 내가 한일은 정말 잘못한것 같다

전화가 왔고 동료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문상가자고 연락이
왔다 가까운곳이 아닌 뭐해도 3~4시간 걸리는곳인데 명절휴일끝이라
귀성 행렬이 엄청 길것인데,,, 남편은 모여서 간다고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난 오늘 계획해 놓은것도 있고 몸도 아프고 괜히 짜증이 났다

1년내내 남편 얼굴보기 힘들다 모처럼 휴일인데 시댁에 가서 일만
하다 어제하고 오늘 좀 시간이 낳은데 갑자기 장사가 났다는 말에
심술이 났다

삼제인데 뭐하러 가냐 않가는게 좋다는등 막 심술부리고 바가지 긁고

결국 남편은 않간다고 전화하고 웃을 벗고 잠만 잔다

그러고 나미 뒷탈이 걱정된다

남편 바보 만들었다고 화내는 소리도 걱정되고 변명도 없이 갑자기
않간다고 전화하던 소리도 걱정되고,,,

몸은 아픈데 아프다는 소리 못하고 가만히 누워있다 걱정된다

가라고 밀어도 않가고 잠만 자는 남편을 보며 속상하다

난 왜 이렇게 못된걸까,,,

보내고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그걸 못참았다

정말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