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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위로와 격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Y 슬픈이 2001-10-04

아컴 여러분 !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위로와 격려가 제겐 너무 많은 힘이 되었어요.
친정엔 말도 못하고 혼자 너무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는데,
여러분들 때문에 이젠 무섭지도 않고 용기가 나내요.

이제 조금 마음의 평안을 찾은듯 하네요.
머리속엔 온통 이소영이란 여자로 가득 했었는데,
이젠 잊으려 해요.
여러분 말처럼 제가 아니라도 언젠간 벌을 받겠죠.
사실 전 둘이 콘돔도 안끼고 관계를 갖고 오랄섹스를 했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이소영이란 여자가 내앞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자기가 했었던 더러운 행동들을 내 앞에서 떳떳하게 말할수 있었는지,
날 훈계하고 가르치려 하고 더 소리 높혀 욕하고 거품물고 덤빌수 있었는지 그리고 한때나마 이소영자기가 좋아했던 남자를 함부로 말할수 있었는지 그 모든것들이 너무 이해할수 없고 힘들었거든요
아마 전 죽을때까지 이해할수 없을거 같아요.
그래서 절 위해서 라도, 행복한 제 가정을 위해서 다 잊기로 했어요.
제가 이소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이소영이 얼마나 좋아 하겠어요.
그래서 모든걸 잊고 새롭게 시작하려 해요.

잠결에 잠꼬대로 제게 울며 비는 신랑의 모습을 보았어요.
말은 않했지만 자기도 너무 힘들었나봐요.
너무 안스럽더라구요.
님들의 말처럼 전 아직도 신랑을 많이 사랑하나 봐요.
지친 모습을 보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절 사랑한다는 말도 이젠 믿고 싶어요.
이소영이란 여자 때문에 우리 사랑이 깨져선 안돼잖아요.

여러분들이 이소영이 근무하는 학원을 밝히라고 하셨는데
다니던 학원 그만 두고 다른데로 옮겼데요.
그래서 저두 잘 몰라요.
150작은키에 짧은 숏커트머리 푹퍼진 몸에 하얀 피부
26개월된 아들 혁이가 있고 분당 느티마을 산다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몰라요. 아마 알았다면 여러분의 격로에 힘을 얻어 벌써 ?아가서 제가 받은 모든걸 다 되돌려 주고 왔겠죠.
학원에 전화해 알수도 있었지만 그냥 참았어요.
절 위해서가 아니라 이소영의 인생이 불쌍해서요.
적선하는샘치고 그냥 참기로 했답니다.
저 잘했죠 ?

아줌마닷컴이 이렇게 위력 있는줄은 정말 몰랐어요.
진심으로 진심으로 님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글 감사해요
잊지 않고 열심히 살께요.
님들도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두 영원히 행복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