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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땜시....화병이 도짐니다...


BY 힘들어~~ 2001-10-04

울아버님은....마누라가 셋입니다...
첫번째..울신랑낳고...돌아가신 어머님
두번째...아가씨..도련님낳고..2년전 돌아가심...
세번째...지금 조선족~~~

두번쩨 어머님은 나와 굉장히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엄청 부자였다는 아버님...저희 본어머님 돌아가시고
이어머님이 들어오신후...점점 가세가 기울어 현재는
대궐같은?? 삭월세방에 산답니다...
결혼후..제가 모 잘못하면 시할머니..이하 친척들한테
흉보고...아버님 형제들끼리 맨날 싸움 붙이고...
거기다 거의 알콜중독이여서...명절이구
맨날드셨지요...결국은 2년전 밤새안녕하셨어요..
전 결혼 6년 이어머님 사는동안....명절이구
제사때구 즐겁게...보내구 온적이 없답니다...
어느때는 명절에 평소에 입지도 않는 한복을 입고
술을 먹어서리....미끄러져서...비틀비틀.....
며느리...작은시어머님..음식만들라고 시켜놓고
안주꺼리 찾으며 노래방 틀어놓고 주정을 하지않나
제가 결혼후..1년있다..쥐도새도 모르게..
부산을 떻느데요..저희한테 주소만 이전해놓고
1년정도 지나서...농장에서 일하구있더라구요
근데 코딱지만한 집에..양쪽방에..티비며..
10평이나 될려나하는 농가주택에 결국은 덥다고...
에어콘까지 들여놓고 살았답니다....
그러구 돈없으면 울 잘사는 작은아버님(그러니까 동생이죠)
집에 수시로 손바닥내밀구......

어머님 돌아가시기 얼마전...그동네 지주를 꼬셨는지
집을 하나 지었답니다...
근데 우리 집산지..얼마돼지도 않았는데..
대출을 해달라구 하더군요...
그렇게 집사놓으면..결국은 우리꺼 되는겨 아니냐며
안해줬지유..그게 천만원으로 살 집이 아니었거든요
우리 아버님 늘 그런식으로 거짓말해서 이리저리
돈을 ?센爭윱募求?..
현재는 그집에 보증금500만원에 월세 25만원에 산답니다
그 500백도 작은아번님한테 얻어서~~
근대 한푼도 없으면서....우리한테 산구다 대출해달라구
하구~~~지금은 그나마 보증금도 다 까먹은상태~

이렇게 저희가 인천으로 이사온지 2년이되도록
자식이 어떻게 사냐..와보지도...
아가씨가 삭월세방에서....어떻게 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자식들은 다 그저 돈을 쌓아놓고 사는줄 아는 아버님
평생 동생들한테....빌어목고 사시면서...
최고급만 아는 아버님(입이 얼마나 고급인지)

며칠전 조선족 어머님한테 전화가 왔었읍니다...
아버님이 그나마 다니는 회사(막노동)서 짤렸다구...
얼마안있다....또 전화가 오더군요...
그 대궐같은 삭월세집도..자기집이라고 속이구
자기는 할만큼했다구...자기 가두...원망하지 말라구
울아버님은 어머님 돌아가시구..6개월정도 있으면서부터
선을 받는데요.....
혼자살믄서 그 대?m같은 집을 안떠난 이유가
단순히..그집을 미끼로 여자를 꼬시기 위함입니다...
늘 자기 속은 텅텅 비셨으면서 겁만 뻔지르 하길 바라구
여자를 삭이면..왜~~~잘사는 작은아버님집은 꼭데려가는지
자기가 워낙 없어서...보이기 위함이지요...
또 자식들도 다 잘산다구 뻥~~~
저희 겨우 인천 아파트 전세사는데....

암튼 요번 명절에 갔더니...
가족들은 다 모이라구 하더군요...
아버님왈~~" 요번에 전세방하나 얻어달라..
니 요번에 안도와즈믄...내 4달있음..환갑이다..
내 니집으로 가믄..나를 ?아낼끼가...굶여죽을끼가"
참 이것이 아버님이 하실소리입니까...
그러믄서..내 못산거...탁하믄
인생사 내뜻대로..되면 못살사람이 없다네요...
울아버님은 100만원 벌면 이제까지는 200만원 쓴사람입니다..
그삭월세 살믄서.에에콘에..각방에 티비하며..오븐까정
기도 안막힙니다.....
울아가씨 지금 자취하면서....삭월세 삽니다....
돈모아봐야 얼마나 모았겠읍니까....
당신 자신모습도 보지 못하면서....헛살았답니다...
1-2백만원도 못보탠다면서.....

평생 평생을 부산살때는 고모(아버님 누나) 빌어먹고
여기로 이사와서는 잘사는 작은아버님한테 손내밀구..
자기는 사구 시픈거 먹고시픈거 다먹고..지금
한푼업는 삭월세 살고있읍니다...

저희 이적 결혼할적 1300만원 대출받아
단칸방...전세600만원짜리 살다가....
지금 여기 전세...6000만원짜리 삽니다...결혼 8년만에
저 이정도면 어느집에 가두..이쁨 받을수 있는 며느리 아닙니까..
요즘 직장인들...대출 거의 다 있읍니다..
저희라구..예외겠읍니까....한푼도 어디서..도움받지않구
남처럼 시골서....얻어먹는것도 아니구...

근데 울아버님..당신은 돈한푼 못모았으면서...
우리는 돈을 쟁겨놓고 사는줄압니다....
아덜 똑똑했다구...남덜부다 엄청 월급많이 받는줄압니다
고등학교때 똑똑했지요...아무리 똑똑하다 한들 고졸입니다..
우리나라 학력이 중요하지....
또 요즘 똑똑한사람 많습니다..안똑똑하믄 회사 짤려 백수지요

명절날 울작은아버님..또 500만원내 놨읍니다....
즈믄서 이사잘하라고 하는말에~
울아버님 돈이라도 맡겨놓은냥
" x x 니가 돈부치는거에 따라서..(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내 이사간다...."
그것도 10일까지 부치랍니다....


횡설수설했읍니다~~하두 속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