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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2)


BY 키티 2001-10-05

아이스크림 말처럼 않해본것도 아니고요 아프지마님 처럼 무시하고
왕래를 끊어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언제나 마음에 걸리는것은 다음세상 바라보는 시어머니와
이러지를 못하는 남편이 앉아있읍니다.

제가 시집가기전 부터 우리형님 대단하다는 소리 듣고 큰형님부부한테
않기대기 위해 저희 힘으로 준비하는데 겨우 직장다니며 예식장이나
식당 잡아 놓으면 트집잡기 일수 였죠

그래도 부모대신이라 생각하고 의논을 하는데 나중에는 저희가 예약
해놓은 식당까지 빼앗아 정말 결혼 않할려고 한번 뒤집었지요

어느때는 무식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고단수의 여우몇단인지 분간이 않가고 말도 않되는 억지주장에 어른들 계셔도 자기가 하고픈 행동
다해야 직성 풀리고 남편인 시아주버니는 속수무책으로 못본척 가만히
계시는데 그 누가 뭐라고 할수가 있겠어요

결혼식장 문제로 우리 친정엄마 눈에 눈물 보고 저 가슴에 상처 곪으며 시집갔고 그나마 친정에 잘하는 남편과 옛날분이라 자상함은 없어도 마음고운 시어머니 보며 위로받았읍니다.

그후로 사사건건 트집 이루 말할수 없고 같은 지역이 아니여도 정말
동서시집살이 대단했어요

신혼여행 돌아오자 쉰음식 내놓고, 골방에 덥던 이불 주고 그주가
시어머니 생신인데 짐도 못풀고 직장나가야 하는 저보고 미역국만
꿇이면 된다고 생일상 차리라고 우기고 고추장하나 검은봉지에 턱
하나 얹어주고 그것이 세간살이 다입니다.

신혼여행 갔다오는라 빠진 회사 눈치보여 친정엄마 불러 생일상 차리고 겨우 조퇴하여 거둘고 있는데 여자들만 우르르 빈손으로 오는데
친정엄마 볼 면목이 없엇어요

자기네들도 면목이 없던지 우리 맏동서가 그냥 가자고 못사게 했다는
말까지 하는데 그 나물에 그밥이라고,,, 나중에 우리 맏동서 세간살이
보며 입이 삐죽 나오더니 다음날로 냉장고 바꾸셨다는 소리 들려 오드라고요

남편 몫으로 되여 있는 땅 우리 결혼할돈 없어도 한마디 말도 없더니
어느날 도로 아래로 들어가 집값 떨어지니 어머니 무언의 시위로 가져
가라고 해서 주인집 법무사인데 삼백이면 떡을 친다는 말에 등기 했는데 세금이 거의 천만원 나왔어요 알고보니 자기네 세금까지 내야 준다는 말에 우리신랑 그렇게해서 할수 없이 저 퇴직금나온걸로 계산했죠

바로 세금내는 마지막날 전화해서 세금냈어 않내면 연체금 계속 우리집으로 날라오쟎아 어떻게 냈어, 여기와서,

정말 말한마디에 천냥빛인데 어쩌면 그렇게 사람 마음을 후려치는지,,

결국 나중에 추가로 나온 740,000원가지고 우리돈과 할부로 산 차
팔아서 세금내라는 소리듣고 저 울면서 넘어왔고 왕래 끊었읍니다

하지만 나중에 시어머니와 남편보고 다시 아버님 제사날 넘어갔더니
남편 어머니 장에서 모시고 오라고 빼돌리고 아이방에 집어 넣고
해대는데 우리 시아주버니 TV만 보고 계시고 너가 이집에 시집와서
뭐했냐는 말에 저 아래사람한테 함부로 해도 되냐고 그리고 내가 이집에 와서 손해 입힌게 뭐있냐고 했더니 너같은것 하고는 상종도 못한다고 나갈고 해서 저 백일도 않된 제아들 짐챙겨 나오는데 땅뺏앗은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읍니다.

결국 그러다 나중에 다음세상 보는 시어머니 돌아가실때 가슴에 멍안고 가실까봐 다시 왕래하는데 조금 변화는것 같았어요

자기도 딸들 시집갈때 되고 나이가 더먹어서 그렇겠지,,,(저와는
15년정도 차이가 나요 우리 큰조카와는 6살 차이고요)

하지만 우리어머니 그렇게 않들어가실려는것 이번 수해에 저희 몫으로
되어있는 집 무너지는 바람에 할수 없이 들어가셨는데 전화도 제대로
받지 못하시고 정말 혼이 빠진사람 기운 없어하세요

우리집으로 모시고 싶은데 큰아들 동네에서 망신당할까봐 혼자살고
싶다며 버티시고 지금도 다시 그 무너진 집으로 가고 싶다고 하세요

정말 이번에 자기가 어머니 모시니까 어머니 옷도 자기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우리형님 모시는게 아니라 무슨힘의 상징으로 착각하는지,,,

왜 정말 무시하고 싶지 않겠어요? 우리시댁형제들 어머니 돌아가시면
그집에 발끊기로 약조했고 큰집도 어머니 돌아가실때 까지만 왕래하래요 자기딸만 4명인데 자기식구들만 건사하기도 힘들데요

하지만 그렇게 못하는것은 돌아올 화살이 다 어머니에게로 가니까,
어차피 어머니가 우리집에 못모시는 동안 같이 살든 혼자살든 어머니는 큰아들 눈치 보시는데,,, 그래서 참았어요

우리친정엄마 시어머니 불쌍하다고 방얻어들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고 형제우애 끊는데 앞장 설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렇게 형님 구박
받고 사는 모습 모른척 해야하는지,,,

너무 속상하다 못해 가슴이 아파 잠이 잘 않와요

우리 시누들도 다 모른척, 왔다가는 그것뿐,,,

정말 다 착한사람들인데 왜 우리형님 그렇게 심술을 부리는건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