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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비꼬는 말투...


BY 속터져.. 2001-10-05

우리 시아버지는 꽁하는 성격이 넘 심하다..
그 꽁하는 성격을 다른 사람들에겐 표현을 안하지만 유독 나한테는
비꼬는 말투로 나온다..

어제는 모처럼 집에 오셧다.. 모처럼이라지만 시댁이 가까이 사는
이유로 거의 우리가 일주일에 세번정도 가지만..
어제는 어머니가 볼일이 잇으셔서 오셧다가 늦어서 우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시게 되어 아버지도 오셧다..

시아버지 나한테 뭔가 불만이 잇으신거 같다.
오자마자 집이 어둡다면서 왜이리 어둡게 하구 사냐구 그러니 복이
들어오지 않는단다.. 거실에 형광등다섯개중 전기세아낄려구 두개만
켜놓는 것을 보고 비꼬는 말투로 한다..
그담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꼬는 말투가 시작?磯?.
밥이 안좋다면서 아직도 밥도 못한다는둥... 너희 집은 너무 시끄럽다
는둥..아이가 기침을 하는데 시집에선 안그랫는데 너희집가서 기침
을 한다는 둥... 하다못해 집에 술이 없는것도 타박이다..
사러간다고 햇더니 가지말라구 큰소리를 친다..
반찬도 이것저것 입맛에 안맞구 찌게도 이렇게 끓이는게 아니라구..
그럼 다신 우리집에 안오면 될것 이지..
벼르고 별러서 큰맘 먹구 핸폰하나 장만햇다..
그거보고 나보고 가족들 많은데서 "니가 콩나물 사러가는데 핸폰이
필요하냐!!! 배가 불러서 큰일이야"한다..
자기는 핸폰으로 바람피다가 걸렷으면서.. 환갑의 나이에..

나중에 가실때 큰애가 조금 징징댓다..따라가고 싶어서 그런건지..
나보고 에미가 띨띨해서 아이가 안따른다며 타박이다..
끝까지 웃는 낯으로 대하기는 햇지만 아직까지 생각할 수록
속이 터진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시아버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간..강자한테 약하구 약자한테 강한 X
그런 사람이 우리 시아버지다..
잘난거 하나 없는 인간... 잘난척 더럽게 하는 인간..
솔직히 재수 없다.
이글을 읽고 그래도 시아버진데 이렇게 욕을 하다니 하면서 욕을
하실지 모르겟지만.... 정말 내가 넘 화가나서 그럽니다..... 풀고 싶은데 풀데는 없구..
이렇게 나마 글을 올리면 조금 나아질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