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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집 맏며느리에 사고쟁이 시아버님~


BY 이제 짜증나~~ 2001-10-05

아래에서 썼듯이... 우리 아버님은
벌써...마누라를 세번째 보셨읍니다....
한 30년전에 첫째 마누라..
이제 돌아가신지 3년이 되어가 알콜중독 마누라..
세번째 현재 조선족~~~~~

아버님은 정말 한푼 없는 아버님이지만..
친척들은 대부분 다 잘산답니다....
전 저희 아빠가 막내라 늘 늘 큰집가면 시끌벅쩍한것이 좋아
철없는 나이에 맏며느리한테 시집가고 시퍼
연애도 장남하구 하고....한참 사귈때즘...
정말 눈에 콩커플이 씌어졌을때...
돈이야 없어도..가정이 화목이 중요하다구 생각...
시댁없는건..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읍니다...
물론 지금도 없는건 중요하다구 생각하지 않구요..
얼마나 노력하고 살았냐...그래도 실패하는건 어쩔수 없잖아요..
저역시 없는 집이었구....70이신 아빠 지금도 열심히 일해서
살구 있으니까요....

근데..지금은 어른들이 얘기하는 집안~!!! 이제는
왜 따지는지 8년째 되어보니 알겠더군요...
없지면 근면해야 되고....
분수를 아는 집안안지...

늘한푼도 없으면서..먹고 시픈거 사고 시픈거
다 사먹으며...친척동생한테 얻어쓰는거 하구
정말 열심히 살면서....없는거하구는.....

전...결혼후...죽 울아버님..사고안치기만 바라구 산답니다....
여기서 저기로 한번 이사할때마다....
도망치듯 이사하고.....
빚정산할라구 보면 늘어나고..결국은 사들인거 가져가지도 못하고
버리구 삭월방으로 전전하면서....그나마 보증금
친척 자식들한테 얻은거..한푼없구......

또 방얻어달라구...이제 열심히 산다구 하고,...
하루 벌어 하루 놀고.....
벌은거 다쓰고....사고시픈거 할부로 사구....
그래도 이정도면 참을만 하죠..
아버님이 못살다보니...
친척들이 나까지 무시하더군요....
니 아버님 왜 그러냐구..돈 되주는거 지겹다구....
명절이든 언제든 술 퍼먹고....
안되주면..울집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안줄수도 없구.....

어머님 돌아가신후,,3번째 어머님 들어오시기전까지...
제가 1년에 7번제사와..2번의 명절을 제가 차려갔는데..
명절에 울시할머니..세배돈 용돈안줬다구.....
울시작은어머님...."니 친정에서 어떻해 하는지 모르지만...
어찌구 저찌구......'
물론 돈 많으면 하죠...자라구 모르겠어요....
한달한달 월급받아 사는 월급쟁이가 벌면 얼마나 법니까...

울아가씨(배다른동생)..울애기 돌이라구...옷한벌안사오고
울시어머님(돌아가신 둘째 어머님) 백일때..
은팔찌,은목걸이 해오데요......

내가 모 잘못하면(아가씨 이름불렀다구:5살이나 어린데
이름불러도 돼지 않아요..친근감있고..또 안된다구 해도
사방팔방 떠벌릴만큼 잘못한것도 없는데)
담날..친척들이 다알구...시할머니가 나 혼내구....

암튼 요번엔...새로오신 어머님고 살...단칸 전세방 얻어달라는데..
완전히 돈 맡겨놓고 달라는 식입니다.....

참 맏며느리 너무 힘듭니다...
내년정월이면 아버님 환갑인데 울시할머니..."니네 큰힘쓰라고 하는데......."저희 이사땜에(요즘 전세가 많이 올라갔잖아요)
걱정이구...그렇다구...친척들은 다 잘사니...
자기네 식으로 당연히 ...해야된다구 생각하구...
27살인..아가씨..25살인 도련님도 걱정이구.....
언제까지 아버님 사고치는거 땜빵해야하는지
걱정입니다......


티비에선 동방예의지국에 부모님을 안모시는 세태라고
난리인데....저흰같은 사정이 있어서...안모시는지..
그 내부사정은....단순히 며느리 자식만 흉볼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두 알콜중독에 자기밖에 모르고....
한푼없어도...음식은 고급에..갈치도 낚시갈치밖에..안드시는
경제가 힘들어도...한푼없이 결혼한 자식은
항상 돈있는..줄 아는 그런 부모님 누가 모시고 싶습니까..

정말 모시면....저희도 가계부도나 풍지박산이구...
아버님은...그날이 그날이구....

안모신다구 하면 내부사정하고는 상관없이...며느리탁만 하겠죠..
며느리 잘못들어왔다구.......

어떤집은 부모가 돈안준다구 난리인데.....
우리는 아버님이...10대 철없는 애들마냥 쓰고 보자이니...
이일을 어찌하면 좋겠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배다른 동생한테 하소연할수도없고..
아버님이라면 진저리 치는 아버님 형제들한테 하소연해봐야
내얼굴에 침뱉기에...
저까지....무시하시니~~~~

명절마다 돈은돈대로,....대우는 대우대로 못받는
못받는 며느리의 하소연 이었읍니다..

그너자나 요번단칸방 얻어줄돈은 카드서비스 대출을
해줄라고 하는데 이러다....울까지 가계부도나는건 아닌지....
안해줄도 없구..해줄수도 없고

에구....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