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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찌해야하나


BY 동서 2001-10-05

명절가기 전에 정말 너무 가기 싫다고 글을 올렸었다.

애들아빠 안가는 경우가 어디있냐고 하더니 나머지 2형님이

큰집에 안가다하니 망설이다가 결국 시부모님댁으로 바로갔다.

차라리 마주치질 말지 큰형님과 마주쳤고 조용히 목례만 하고

끝내려 했지만 애들 아빠 붙들고 내 흉을 보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서 울형님 하는 말마다 뻥이 좀 있다. 시부모가 두세

번전화하면 하루종일 전화와서 꼼짝 못했다고 한다.(확인결과)

자기가 하기싫은일 나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본다. 자기는 싫다고

나는 좀 하고싶어도 형님생각이 그러하면 그렇게 하세요 하면

당사자에게 내가 너무 반대해서 자기는 못해주겠다고 전한다.

당사자들은 확인을 하지 않고 나에 대한 미움을 키워간다. 그러다

당사자가 너무나 화가나 3자대면 했을때 그 말을 올리면 다른 말을

한다 전혀 핑게될게 안되면 한적 없다고 잡아떼서 당사자를 민망

하게 만들기도 하고....

울 시부모 제사지낼때 첨 새댁인내가 3만원 부모님께 제사비용 드렸

다고 하니 시어머니 제사비용 남겨먹는다고 조금만 주랜다.

자기가 제사 가지고 가서는 음식도 어머님보다 들 준비하면서 5만원

도 적다고 한다 (우린 4형제)음식도 아침먹고나면 아무것도 없다.

배도 1나 사과도 1나 소고기 1근반 산적 국거리1근 전 조금씩 그외엔

반찬도 없이 말이다. (시댁에서 음식싸가는 일 절대 없다)

몇달전에 전화가 왔다. 산을 사야된다고 자기에게 시골에서

전화가 자꾸온다고 1000만원짜리 산을 꼭 산소자리로 사야된다고

한다. 처음에 친척산이라 부모님 묘자리쓰는비용으로 2백만원의

4/1만 부담한다고 했지만 자꾸해야된다는 말에 나도 화가나 그럼

내가 똑같이 이백오십만원 부담하겠다. 하지만 나나 애들아빠 그

쪽으로 안들어가니 명의도 형님네 아들 앞으로 해놓고 다 관리

해라 우리가 살았있는동안에 비용이 생기면 부담하지만 우리죽고

나서 화장한다음 내자식 사는데 이런문제로 신경쓰게 하지말라고

했다. 산 사는 위치가 형님친정옆이다 보니 적극적이던 형님이 갑자기

화를 내면서 나도 내아들에게 그런일 맡기기 싫다하면서 전화기를

내던지는 것이다.

그후 화가난 형님은 3째에게 전화해 제사때 자기는 음식못해온다고

(이모부돌아가심)알아서 해오라고 했다.

3째형님 전화안하고 혼자다하셨다. 내가 전화하니 다 맞추었다고

형님네 가서 국이나 꿇이라고 하길래 부지런히 내려갔다.

형님은 집에 게셨다. 제사에 필요한 질문을 던졌지만 모른척한다

혼자 여기저기 전화걸기만 하길래 기다리다 또 몇번 질문하고

대답없이 자기 할 일만 한다. 보다 못한 애들아빠 오늘 제사 일찍지

낸다고 해서 빨리 왔는데 몇시에 지내냐고 하니 모른다고 한다.

그럼 ㄱ큰형 몇시에 오셔요. 하니 어디간지 모르고 언제 올지도

모른다한다. 화가나 애아빠가 그럼 어머님 댁에가서 저녁먹고 오겠다

고 하니 맘대로 하랜다. 집을 나오다 애아빠랑 제사 생선 사가지고

오시는 아주버니와 마주쳤다.

큰 싸움이 나고 작은형님이 해온음식 자기는 시킨적 없다고 내동댕이

친다. 작은형님 열받아 싸우고 우린 제사음식 줏어다가 다른집가서

낼수 밖에 없어고 그 여파가 이 번 명절까지 온것이다.

난 그날 있었던 일을 큰아주버니가. 웃고 앞에서 반기지 않았다고

내가 시비걸었고 내가 전화통화해서 큰형님께 남편과 싸웠다고 욕을

퍼부었단다. 난 너무나 화가나 있었던일을 다 말했고 곧 큰형님이

뛰어왔다.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나한테 욕하면서 산이야기 한적도

없단다. 글코 내가 8년전에 전화해서 욕했다고 한다. (그때 시댁일

에 무서워서 못나설땐데) 답답해서 형님 하나님을 믿는 분이 그렇게

거짓말 하시면 안된다고 하니 자긴 하나님 걸고 맹세한다고 한다.

난 할말이 없어졌다. 알았습니다. 제가 벌 받겠습니다. 거짓말 하고

다닌 죄로 하고 말했다. 씩씩거리면 큰형님 나가면서 제사때나

명절때나 왔으면 제사만 지내고 바로 안가고 다들 사람피곤하게 점심

먹고 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나 시집왔을때 작은형님들 밥만 먹으면

일어난다고 욕해서 내가 형님들 설득해서 점심때까지 있게 한건데..

지금 심정 남편이 다행이 날 이해해주고 시아주버니 시부모까지 날

믿어주지만 마음이 답답하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술한잔이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애들 아빠에게 제일 미안하다.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것 같고 ...앞으론 어떻게 명절을 보내야 하나 마음이 갑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