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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막하는 아내


BY 엽기아내 2001-10-05

신랑과 저는 3살차이입니다.
연애 3년하면서 거의 야자 분위기로 지냈지요.
결혼하니까 한번 습관된 말투 바꾸기 힘들더군요.
무슨 악의가 담겨서 하는말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니가 뭐냐?"
"웃기네"
"뭐가야? 니는 잘했냐?"
심지어는 "염병하네"(전 딴욕은 안하는데 이욕은 거의..습관처럼..)
란 말도 신랑에게 서슴치 않고 해댑니다.
내가 해놓고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느끼지만 잘고쳐지지가 않아요.
특히나 싸울때면 막 나옵니다.
어쩔땐 제가 발로 차기도 하고 얼굴도 때립니다.(세게는 아니지만)
신랑은 순해서 말을 막하는 편이 아닌데
요샌 자기도 저 따라서 제 말투 따라갑니다.
전엔 맞고만 있었는데 이젠 제가 때리면 자기도 때립니다.
"잘한다~"하면서요..
이러면 안된다고 자꾸 각성은 하는데 지성질 개못준다고 고치기가 힘드네요.
친구들은 제 이런말을 듣고 자기들은 욕같은건 상상도 못한다며
저한테 당장 고치라고 난리더군요.
나중에 남편이 여성스런 여자 만나면 바람나기 딱 좋다나요..
어떻게 말투랑 욕하는거 고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