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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을 보고 맘이 아팠다.


BY 가슴아프게 2001-10-06

오늘 뒤늦게 본 그 드라마를 보고 나니 가슴 한켠이 져려온다.
어느 며느리가 잘했건 못했건 보면서 뭐 저런게 있나 속은 터졌지만 그건 차후의 얘깃거리 일 뿐이다.
지금 나의 행실은 어떠한가?
우리 식구 사는거 바빠 맘속에서만 계시지 따뜻한 말한마디도 제대로 못해 드렸다.
우리 시부모님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
난 그분들 나름대로 고충을 이해 한다.
특히 생활력 강하신 우리 시어머니께는 늘 죄송스런 마음이다.
문제는 우리 남편의 장남사고 방식과 동생들에 대한 내 마음이 예전처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먹고 가르치며 살아야 하니깐
그 핑계 하에 점점 기운 없어지시는 양가 어른 들께 오늘 따라 죄송스럽다.
자식이란 무엇일까
나중에 이런 뒷방 대접 받을 줄 은 생각지도 못하시고 늙어버리 신거다.
자식한테 적당히 애정을 쏟고
나이드신 부모님들 적당히 위해 드리고
우리 또한 적당히 편안한 노후 대비를 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