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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의심스럽다!!!!


BY firstlady69 2001-10-06

울 남편은 부동산 중개인인데, 요즘들어 늦는경우가 많다.
새벽 한두시가 기본이고 연락도없이 자주 이러니 신경이
예민해 짜증날때도 많지만, 큰소리치고 싸우지는 못한다.

밤에 시끄럽게 소리내는것도 싫지만, 확실한 물증도 없기에..
원래 바가지 긁는 성격이 아니라서 기냥 참고 넘어가는데
갈수록 도가 지나치다.

여럿이 모여 훌라라는 카드놀음도하고 사람들과어울려 뭘하는지,
기분좋을때 물어보면 자기는 절대 한눈팔지않는다고 믿으라고하는데
더욱이 남편을 내가 못이기니까 싸움을 피하려고 일부러 참는경우가

많다..남편 고집 성격이 보통이 아니거든여..
경고는했어요~~~~늙어서 천대받기싫음 젊어서 잘 하라구...
말년인생 추해지는건 지금 당신하기 나름이라고

나 마음아프게하는거 지금은 눈감아주고 용서할지언정
늙어서 두고보라구 뼈있는말도 해보았지요 후훗~~~~~
울남편 애교를 요구하는데...난 남들이 말하는 맏며늘스타일

남편이 막내라서 그런지 자기한테 알랑거리는걸 좋아한다.
난 그런 테크닉이 부족하지만 알뜰살림하고 애들 잘키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남편이 바람필 염려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그래도 늑대인걸~ 원래가 잘 우기는 남편이라..에구 께겡켕~~~
제발 놀음만은 물들지 않았으면 (자기는 어쩌다 한다는데)

믿고 사는게 현명할까여?...남편은 돈만있으면 쓰는성격이라
전 항상 저축할려구 하지요..결혼전에도 많은돈을 모아서
내앞가림했지만 남편은 빈털털이 무척 어려운 결혼생활

지금 쬐금 살만하니 허세를 부리려나본데..전 조금씩 비상금을
모은답니다...혹시 나중을 대비해. 작년엔 사업자금으로 줘버려
후회했지만 앞으론 꼬옥 모아뒀다 정말 어려울때쓸려구여..

사설이 길었네여..사람사는게 다 이런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