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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왜들고다니나


BY 주말의나 2001-10-06

아 정말 미칠것같다.
주말이지만 또 애들과 나혼자다.
우리신랑 지 뭐가 그리바쁜지
토요일마다 당구아니면 술 아니면 친구들과 포카치고
토요일이래야 오후 5시에 마친다.
그렇다고 바로오나
그래 어떤날은 바로 온다.
시댁식구 오는날. 아니면 동창들 계가야 되는날
계간다고 일찍오면 뭐하노 왔다가 나가면 그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오는데.
늦고 볼일있는날은 아예 휴대폰 받지도 안한다.
그렇다고 손가락이 뿌러졌나 하지도 안한다.
아예 휴대폰 꺼놓는다.
그래 그렇게 계속해라.
지금도 연락없다가 전화하니 술먹고 있단다.
주말에 5시에 마치면서 오늘은 6시에 마쳤단다
그래 니말에 계속 속아주께
화내봐야 내속만 아프지
니도 한번 당해봐라 더 이상 나도 집구석에
쳐박혀 못있겠다 내가 한번속지 두번속나
9시에 온단다. 그래 니는 주말이라고 잘보낸다
9시면 황금같은 토요일 다갔다.
니혼자만 즐거우면 되지 그지?

명절때 시댁가서도 내내 배고프다 피곤하다하면서
잠만 자고 오더니 집에와서 손도 까딱안한다.
그놈의 손 어디에나 쓸란고 몇일째 말도 안한다.
신경안쓰니 좋단다. 그래 나도 좋다 하고 싶은데로
한 번해봐라. 잔소리 안하는 마누라가 얼마나
좋은지 한번 겪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