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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러고


BY 못살아 2001-10-07

계속 살아야 하는지...
난 지금 남편 욕 안하면 미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모두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자식, 내가 돈 번다고 보너스도 안갖다 주고 지돈으론 짜장면 한그룻을 안사는 아주 못된 놈, 옆 동에 장모가 살아도 전화 한통, 용돈 한번 안드리는 호로자식 새끼, 어쩌다 친정 엄마 모시고 저녁 먹어도 밥 값 한번 낼줄 모르는 놈, 퇴근 길 집에 오면서 사탕 한 봉지 사오는걸 본 적 없는 인색한 놈

야 이 순 상놈의 자식아. 도대체 네게선 배울 만한 점도 존경할 만한 점도 하나 없어. 너만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처절히 외롭고 비참한 줄 넌 생각지도 못하겠지. 단 하루도 너와의 이혼을 생각지 않아 본적이 없어. 내가 너와 6년 동안 단 한번의 잠자리도 없이 사는 것은 자식이 우리의 이혼을 원치 않기 때문이야.

주여!!!!!!!!
제발 내가 저 파렴치한 인간과 명예롭게 이별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