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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건데 제가 이상한건가여?


BY 팡팡 2001-10-08

울신랑은 시누이 하나에 형 하나 있는 사람이져..
시누는 시집갔구여..
형은 정말...성격은 좋지만 천하에 게으른 사람입니다...
그런 형을 챙겨주는 형님이 안쓰러운건지...
엄니는 항상 형님과 형수님만 챙기십니다...
우리여??
울 신랑...형과 달리 넘 효자입니다...
울 시엄니...아덜이 부지런하구...잘 챙기니 제가 넘 편할꺼라 생각하십니다...
전...남편못지않은 부지럼과...챙김인...입니다...

시댁에 갑니다...

시엄니는 또 형수님과 형님만 챙기십니다...울 신랑...그래두 자기 엄니니깐...샘안내구..어케보면...형이 못하는 (배려) 효도를 자기가 하구 있는듯합니다...엄청 챙깁니다.....많이 받지두 못하면서....

정말 짜증나여..할때로 다 하구... 우리는 아니 사실..저는 뒷전입니다...뒷전............형님이 무슨 얘기하믄 다 받아주시믄서...제가 부슨 얘기하므니...쓸데없는 소리 한다구 하구...별루 웃지두 않습니다....(민망하게.....)
형님은 멀리 살구..우리는 가까이 삽니다...
형님은 직장옆에 사시구 우리는 엄청난 시간을 거리에 뿌리면서도 울 시랑의 '효'땜에 엄니 근처에 삽니다...
전 그게..넘 싫어여...

형님이 맏아들이라 그런걸까여??? 아니믄..아까 말한 성격땜에?? 아니믄..내가 형님보다 학벌이 낮구 집안두 조금 덜부자라 그럴까여???당신아들 아까워서...???

주말이 되서 집에 오믄 자꾸 남편이랑 싸우구 싶어집니다...

난 엄니가 주시는것만 받아가지구 오는데 형님은 엄니 **있어여?? *있어여??? 것좀 주세여...제가 사는건 맛이 없어여...그런식으루 업청 챙겨갑니다...전...친정에서두 그렇구...시댁에서도 그렇구...늙으신분들...드실려구 사놓은 음식..달라구 하기 미안한데.....
그래두..달라구 해보라구여???
해 봤는데여.... 눈치를 주시더라구여...좋은 소리루 안주시구...

제 생각엔 시엄니 늙으셔두..절대 같이 사실것 같지 않아여....(엄니가 사시던 곳을 버리구 멀리 가지 않으실것같아여)
효자남편과 같이 살것 같네여... 저한테 잘해주시지두 않는데....

월요일만 되믄 넘 속상합니다....

자꾸 외로워지네여....혼자만...

시집간 아가씨는 자꾸 챙겨주니깐 더 게을러지는 오빠를 나무라지만...엄닌 맏아들이 세상서 최고라 하십니다....아니...큰며느리두여...

당연한건데...제가 이상한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