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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포~비디오를..


BY 조언요함 2001-10-08

바로 어제 일입니다..
정말 속은 답답하고 누가한테 남사스러워서 말도 못하겠고..
전 결혼반년된 주분대요..
어제 신랑친구들과 놀러갔었어요..
재밌게 놀고 돌아오는 길이었죠..
커플은 저희부부와 신랑이 가장친하다는 친구부부. 이렇게 두커플이었고 솔로 세명..
놀러갈때부터 차안에서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갔는데..
차주인인 친구가 포~비디오가 있다고 했었거든요..
다른친구들 그거 보자고 한두마디 했었고..
돌아오는길에 휴게소에 잠깐들러 여자들만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동안 그테잎을 찾아놨나봐요..
출발하자마자 그테잎을 본다며 틀더라구요..
그친구들과 몇차례 어울려보긴했지만 전 성격이 내성적이고
설마설마한대다 그들이 무안해할까봐 가만있었는데..
틀더라구요..
친구와이프는 그냥보고있고(자기도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난감하니까)
전 우측창쪽으로 누웠어요..(참고로 친구와이프와 전 맨뒤자리에 앉았음.카니발)
첨엔 일본어가 막흘러나왔고 남자들과 여자가 싸구려 웃음을
팔고있었고 몇분흐르자 신음소리가 들렸어요..
전 도저히 이상황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얼굴은 화끈거리고 가슴은 마구뛰고 답답해서 터져버릴것만 같았어요.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일어나보니 정말 가관이 아니더라구요..
남여가 엉겨붙어서..(한숨)
전 앞에 앉아있는 신랑한테 끄라고 얘길했어요..
신랑.. 응근히 보면서 즐겼는지 (야~~아.. 끄~~자)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남자들이란.. 정말 변태들이란 생각을 했어요..
어떤친구는 야야 그만꺼라.. 남사스럽다..민망하다..
몇마디씩했지만 결국은 그들모두 보면서 즐긴것 같아요..
신랑이 더싫었어요.. 더 더러웠어요..
물론 부부끼리 그런거 보는거 무슨 변태짓을 하든지 상관할바 아니지만 이건...
제가 그만 끄라고 지금 이게 뭐냐고 떨면서 얘기해서
그나마 껐는데 참나..
덕분에 분위기도 썰렁해졌고, 급기야 그들끼리 말다툼까지..
언제부터 그렇게 고상했냐고.우리집오면 젤 먼저 포~테잎찾던놈들이..
이러면서 싸우기까지 하더라고요..
왜 첨부터 얘길안했냐고 저 스스로 얼마나 다그쳤는ㅈ... 바보바보..
덕분에 신랑하고 싸웠어요..

다시는 그친구들하고 안어울린다고.. 변태짜식들이라고..
잠을 도저히 들수없어서 한참을 울고 뒤척이다 어찌어찌 잠들었답니다.
정말 어제 그시간 제 기억에서 잘라버리고픈 필름입니다.
두서없이 횡설수설 말 적어봤어요..
지금 신랑하고도 냉전중이고(아까 미얀해 라는 메세지만 받은상태)
친구들하고도 썰렁한상태예요..
님들 읽어보시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