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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나기가 점점 무서워집니다..


BY 우울.. 2001-10-08

무엇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지..
몇년전에도 마음주고 다 양보하면서 동생처럼 챙기고 아꼈던 친구한테서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어요..
그 후로 한참을 사람도 만나기 싫었고..사람을 만나도 자신도 없고 겁도나고 그랬었습니다.. 사람사이라는게.. 속에 다른 마음 안품고 위해주고 잘해주고 그게 다가 아닌가봐요... 그래도 요즘은 다시 사람을 만나기 시작해서 조심스럽게 마음도 터놓고 그러던 차였는데...또 일이 어긋나버리고 말았네요... ...담에는요..못난소리지만요..좀 더 우리 생활이 안정되면 사람을 만나렵니다. 돈도 없어 만나도 같이 가난해야하고 생활도 안정이 안되서 같이 불편해야하고.. 어차피 남인데..우릴 위해서 다른 사람이 불편들을 감수해야할 필요는 없는거겠지요.. 그래두요..
있는사람들이 잘못할때랑 없는 사람이 잘못할때랑 왜들 그렇게 쉽게 사람한테 혹독해지는지.. 우리가 좀 더 부자였다면 우리가 좀 더 잘 난 사람들이었다면 오늘의 그 무시와 그 당황스러움을 피해갈 수 있었을까요...
그 사람들이 우리한테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까요...
그냥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