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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어쩌죠?


BY kym1005 2001-10-09

한두번은 남편의 무심함땜에 괴로울때 글을 올린적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포기 많이 하고....저를 위해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일은 경제권입니다
결혼생활 정확하게 3년입니다
2년동안은 남편이 직장을 자주 옮기는 바람에 수중에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저축도 하나 못하구요....
그러다 어찌어찌해서 가구점을 작게 하나 차렸습니다
시작부터 돈관리는 남편이 하더군요....순하던 남편도 돈을
가지고 있어서인지...넘 큰소리고....말도 안되는 소리로...
예를 들어 여자가 나서면 일이 안된다
너가 기가 쎄서 자기는 되는 일이 없을거다
이런식으로 이야길 하고 제가 한마디라도 물을라치면....
자기가 다~~~알아서 할테니까 너는 가만히 있어....
우린 기사도 경리도 없습니다
제가 애기 데리고 나가서 하루종을 가게일을 봅니다
배달있을때는 알바쓰고요....가끔은 아이 맡기고 저도 같이
배달갈때도 있고요....근데 신랑은 내게 간섭도 말고 생활비도
안준답니다 사실 시댁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과....그래서 신랑은 생활비에 더 무딘듯 싶습니다
언제 분가할지도 모르는데...하루하루 천원 오천원 이렇게
타서 씁니다 시장에도 마음데로 못가고...가게 때문에...제가
잠시라도 나가야된다면...신랑은 바로 일어나서 a/s간다고
나갑니다 가게를 비우고 갈수도 없고....
딸아이 옷도좀 사주어야 되는데...신랑은 그런말 할때마다
이렇게 해프니 자기가 돈을 못맡긴다네요...저 해프지 않습니다
신랑이 돈한푼안벌고 6개월을 지낼때에도 세금 다 냈습니다
어머니 용돈 챙겼구요....저 어쩌죠?
가게 시작한지 일년이 넘었건만...우리집 통장은 빵원입니다
신랑은 남은돈으로 저축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일수라도
찍자고 하면 간섭한다고 뭐라합니다
신랑도 물론 꼼꼼합니다. 옷하나 안사고(제가 비상금으로 사줍니다)
술 안먹습니다 다만 ....가끔 노름으로 큰돈을 잃습니다
고집이 세서 돈관리는 제게 맡기지 않을겁니다
자기가 해보니 편하고 좋는데...뭐하러 저를 주겠습니까...
제가 하면 잔소리 할텐데요...타서 쓰는거보다 자기가 같구다니며...
마음데로 쓴답니다 정말 화나요...기분데로 써버리는거....
생활비로 일주일에 5만원이라도 주라고 하니까...기절할려고 하데요...
많다고...그때 그때 필요할때 이야기 하라구요....
그렇다고 필요할때 주냐...안줍니다 그냥 저보고 헤프다고
욕만할뿐입니다...많이 싸웠는데...안됩니다
이렇게되면 돈한푼 모은거 없이 시간만 지날거 같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저축하나 하는거 없이 몸만 힘들다고 투정하면...저보고
그래서 돈이 안붙는다고 타박입니다
돈돈돈해서 안붙는다네요....모든게 제 탓으로 돌립니다
그럴때마다 싸울수도 없고해서 지금 기회를 보고 있는중입니다
크게 한번 걸리면 용서 안할려구요....
저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저는 어렵게 살더라도 고기 안먹고도 돈을 빨리 모으로 싶은데요...
저좀 도와주세요...
좋은 방법있으신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