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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남편은 어떻게 길들일까요?


BY 수니 2001-10-09

이곳에서 많은 사연 읽고 내일처럼 흥분도 되고 가슴도 아프고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제가 느낄정도로 남편에게 잔소리를 안합니다.
도박도 안하는데 뭐. 바람도 아직은 안피는데 뭐( 모르지만) .시댁에서 구박안하는데 뭐... 그러다 보니 별 잔소리거리가 없더군요.또 제가 잔소리를 안하니 스스로 더 눈치를 봅니다. 이쯤에서 한마디 나와야하는데 하면서. 이제는 저도 스스로 편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한살한살 먹으면서 이 남자가 술을 먹으면 말이 많아지고 잔소리가 많아지고 이죽거리고 남의 일까지 감놔라 배놔라 합니다.집안에 그런 사람이 이미 있기에 닮아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자기도 예전에 그런것이 넘 싫었다고 하면서도 서서히 닮아갑니다.

이런 술 버릇 고칠수 있을까요? 좋은 분위기에서 적당히 마시면 좋으련만, 아니 마시더라도 예전처럼 그냥 자기라도 했으면 .
나이 탓으로 돌리기는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