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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


BY 카라 2001-10-09

첫아이를 잃은후 10달가량을 피임을 하다 안되겠다 싶어
1년째 임신하려고 했는데 통 되지가 않더라고요.
다들 힘드시겠지만 요세 저희 남편의 실직과 3년을 살며
여기 저기 직장을 옮겨다닌 탓에 모아둔돈 하나 없고..

오늘부로 취직을 하긴 했지만 딱 백만원 벌어 온다더군요.
쟤가 아르바이트 해서 40만원 벌고...

그래서 어떻게든 친정에 시댁에 빈대 붙어가며 한 2년 더 고생해서
돈좀 모으고 아이도 낳고 하자고 남편과 상의 했어요..

그런데..
쟤가 생리를 안하네요..전 칼 생리인데 2틀이 지낫는데도..
그런데 또 이상한건 어제 테스트 했는데 비임신으로 나왔거든요.
도대체 임신인지 아닌지..

한편으론 임신이었음 하는 맘이 있긴 하지만 더 미루기로
한후라 왠지 걱정이 되는거 있죠..

그렇게 아이가 갖고 싶었고 동서를 보며 부럽고 주위에서도
왜 임신안하냐고 하고 했는데..에효..
행복한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