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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때문에 넘 속상해요..


BY 가을비.. 2001-10-09

살다가 결혼하는 두 아이의 맘입니다..
위로 큰형둘이 결혼을 안해서 그냥 어떻게 살게되엇는데요..
산지는 오년이 넘어갓네요..

아직도 형님둘이 결혼을 못해서 그냥 저희먼저 하기로 햇는데...
전 정말 제가 이런고민을 하게 되리라곤 생각을 못햇어요..

우선 예단이요...
저희 시댁이 좀 유난해서 저희 친정아버지.. 저 욕안먹일라구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랍니다..
그래서 예단비 칠백에 예식장비 신랑 예물비포함에서 삼백정도
우선 천만원을 돈으로 시댁에 주기로 햇읍니다..

제가 첨 시집에 내려왓을때 (부산) 친정에서 천만원받아왓거든요..
그돈으로 전셋집 얻는데 보탯어요.
가구는 장농만 하나 삿구요.. 냉장고며 따로 자질구레한건 시댁쓰던거
얻어왓어요.. 저희 냉장고 쓰던거 주구 시어머니 냉장구 새로 사더군요.

시댁에선 저에게 한복한벌 양장두벌 다이아삼부반지 하나 주신다는
군요..
솔직히 속이 뒤집어집니다..
많이 안받아도 되요.. 저 바라는거 정말 없어요..
근데 친정아버지 힘들게 번돈으로 시댁 주고 받는거 하나 없다
생각하니 정말 열이 터져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셋트로(다이아,진주,금)세개정도 받앗다 하더군요 한복하구 양장은 기본이구요..

그렇다구 시댁이 예단비받고 많이 돌려주는것도 아니구 이백준다는
군요.... 그래서 넘 화가 낫어요.

신랑한테 전화해서 나도 셋트로 세가지 해달라하구 친정아버지 삼백
주라구햇어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제가 잘못생각하는겁니까?
시가에서 저한테 적게 주면 그들도 적게 받아도 된다구 생각합니다.
그치만 그들은 받을것 다 받구 자기네는 식구가 많으니까 그렇게
받아도 된다구 생각하는데 아주 돌아버리겟어요..

정말 넘 속상해요... 그냥 이대로는 이렇게는 결혼식 하구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