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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성격의 신랑때문에..


BY 이상해~ 2001-10-09

저희 신랑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좋은 대학교/학원까지 졸업했고,

연봉도 많이 받아오는편이고,

그돈을 저보고 관리해보라고 던져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게다가 자기는 몇년째 떨어진 구두를 신고 다녀도,

구두 티켓하장 생기면,

저보고 세일기간에 구두하나 사서 신으라고 하구..

그런데, 성격이 조금 특이해서 가끔가다가 제가 감당을 못하겠네요.




저희 신랑고모님이 계시는데,

15년전에 이혼을 하시고(나이27세에 결혼해서 3년에 이혼함.)

혼자 사시는 분이 계시는데,



자식도 없고, 외롭고 해서 저랑 잘지내고 싶으신가봐요.

그런데, 신랑은 그 고모님이 젊은시절 당신 어머님을 힘들게 했다는

이유로, 제가 고모님께 전화를 했다거나,그집에 놀러 간다고 하면,

죽일듯이 화를 냅니다.



현재 고모님이랑 할머님이랑 함께 사시는데,

결혼해서 3년동안 한번도 할머님댁에 놀러가본적이 없어요.

할머님도 당신 어머님을 예전에 '구박' 했다는 이유로

명절에 할머님을 뵈어도 인사도 안합니다.



이번 추석에 고모님이랑 제가 어머님댁 부엌에 앉아서

오손~도손 전을 부쳤더니,

그 광경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길 내~~내~~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그집에 놀러가는날에는 저를 쫏아 내버리겠다"고 하는데,,

신랑말을 따라야 할지..

아님,, 신랑에게 거짓말을 하고라고 한번 다녀와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