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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군요


BY 가을 2001-10-09

가을이군요..비까지 내리고..
이렇게 또 한해가 가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그리고 작년은 정말 힘든 한해 였는데..
언제쯤 나아지려는지,,

그냥 맘이 울적하고 괜히 억울해지고
이렇고 사는게 답답하기만 하고..
남자는 뭐고 여자는 뭔지..
결혼은 뭐할라고 했는지...
시댁은 뭐고 친정은 뭐고...

그냥 맘이 답답하고 뭔가가 가슴에 걸린듯
이렇게 우울하기만 하니..

가을을 타는건지..
삶에 지친건지..

이대로 이렇게 계속 살라면 죽음을 택하는게 백번 낳겠다는
생각 하루에 열두번도 합니다.

사는게 이렇게 힘든것인지...

돈좀 있다고 유세떠는 시댁식구들도 정나미떨어지게 싫고
그시댁에 빌붙어사는 시누이와 시누이 남편도 한심하다 못해
경별하는 맘이 들고
없는 살림에 딸 대학공부까지 시켜놨것만 이렇게 신세한탄이나
하며 사는 나자신도 싫고

뭐할라고 결혼은 해서 이렇게 맘상하며 사는지...
이렇게 살줄 알았다면 결혼은 하지 않았을텐데..
이런게 결혼이라면 그런거였다면 ...

후회되는것 투성이고 싫은것 투성이고..
내가 이상한건지...나를 이렇게 이상하게 만든 인간들이 이상한건지

모르겠다..
비오는 밖을보며 횡설수설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