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46

나에게 우째이런일이~


BY 나 바보 2001-10-10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라구여. 오래된 친구가 전화와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그냥 좋았져. 먹고 근사한 곳에서 차한잔하고 기
분 아주 최고였져.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에게 연락혀서 같이 만나
이런 절런 밀린야그 실컷하고 저녁시간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였져. 근데 갑자기 먹은것 세금내고 가라는 신호가...
화장실에 들어가 시원하게 볼일 보고 옷을 추스리면서 물을 내리는
아주 짧은 찰나 뭔가가 퍽 하면서 물과 동시네 내려가더라구여. 혹
시 주머니에 넣었던돈? 하는생각이 드는순간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있
기싫었나봐여~ 글쎄 핸드폰이 오마이갓! 워쩌면 좋아여. 핸드
폰에 함께있던 금 복되지는 워쩌고~ 아이고~ 아이고~ 머리야~
금방 관리사무실에 전화해서 화장실 물을내리고 핸드폰을 ?아 변기
통으로... 근데 그 친구집은 왠 화장실물구멍이 그리큰가여? 그
래도 되는건가여? 하긴 내가 참견할건 아니지만...
암튼 복되지도 핸드폰도 못?았다는것 아닙니까? 아컴을 사랑하는
여러분 이 어이없는 일을 당한 절 위로해 주세여. 참말 속상해서 머
리 싸매고 사리돈 한알 먹는것 보고 남편이 그래도 위로해 주대여
낼 시내가서 함께 골라보자고... 그래서 쪼매 속이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가슴 꽉찬 기분입니다. 님덜은 절대 거시기 갈때 핸폰 호주
머니에 넣고 가지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