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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해도 될까?


BY 외며늘 2001-10-10

결혼3년만에 홀 시어머니와 합쳤다.신랑이랑 많이싸우고 했다.
무슨일로 싸우고 친정갔다 혼자사시는 시댁으로 내가 들어가서
지금껏 4년 살고 있다.시누넷 ,외아들 .
난 당연히 모신다고 모시고 있는데 칠순이 넘은 시어머니는
요즘 날 힘들게 하신다.몸은 힘드시지만 정정하시고 고생해서 모은
재산이 쫌 있어서그런지 자존심에 한성질이시다.무슨 안좋은일(시누
일,욕하시는 분이라 욕하지말라하면 대든다고 동네소리침..)있으면
왜 들어와서 그러느냐,나가라,너땜에 딸들이 못온다,딸와도 눈치본다
나(시엄니)아프면 딸들이 다봐줄꺼다,며늘년 잘못들어와 집안이 시끄럽다,너주는건 아깝다,니네 밥먹는데 밥숟가락 하나더 놓는거다,
빨래도 새탁기기 하고,니가 하는게 뭐냐,(기본 밥상으로 5번 차림)
동네 나가는것도 맨날 마실간다고 하시죠.우리어머니는 일주일에
한번도 안나가실때도 있으니 ..,나만 보시겠죠.
하여간 무척 많은 일이 있었는데 육체적으로 힘든건 참아도 정신적으로 힘든건 너무 힘든것 같아요.집도 옛날집이라 큰 안방은 어머님 혼자 쓰시고 작은 방에서 우리 네식구 자는데 옛날에 세든 사람은
일곱명도 잤다 하시죠.
근데..
따로 나가 살일이 생겼어요.겸사겸사.그것도 무슨 일때문에 발단은
되었구요.나도 1년이라도 며느리가 있다가 없으니 힘들고
있을때가 좋다는걸 보여드리고 딸,딸 안하고 서로 귀한줄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하는데 시어머니 혼자계실 생각하니 안되셨고 그러다가
아주 사이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난 평생 어머니 모실
마음은 있는데 이렇게 억지(?)쓰시는 분을 진심으로 대해지지가
않네요.잘하는건 인정도 해야 하셔야 되지 않나요?
이런경우 잘 말씀드려 다른 이유(애 학교 입학문제..)로 좋게 분가
한다면 어떨까요?한 1-2년 후에 합치더라도 그런 시간이 있으면
좋아지지않을까요?조언 부탁드리고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