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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내 화장품...


BY 너무속상해요 2001-10-12

오늘 같은동네 사는 아들의 유치원친구 엄마와 백화점 구경을 갔어요.
그 애기엄마가 살것 있다고 같이 가자고해서. 마침,화장품도 다 써가고 해서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나이들수록 기초를 더욱 신경쓰라는 말에)좀 비싼 기초화장품 셋트를 샀어요. 카드로...

집에와서 흐믓한 맘에 화장대위에 정리하려고 로션 케이스를 벗기는 순간 그만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뜨렸고(그때부터 심장이 콩당콩당)
뚜껑한번 열어보지도 못한 로션이 케이스에 담긴채로 그만 박살이 났어요. (정말 울고 싶더라구요) 34,000 짜리 로션인데...

너무너무 속이상해 아무일도 손에 안잡혀요. 누구에게 화풀이할수도 없고, 너무 아까워 깨진 유리조각을 걸러내고 남은병 밑에있던 로션을 빈 필름통에 담아놨는데, 며칠동안은 일도 손에 안잡힐것 같아요.

제가 너무너무 바보같애서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