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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방에서 있었던일.


BY 어이 없어 2001-10-12

난 가끔 그냥 습관적으로 채팅을 한다..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보지는 마시라...

그냥 답답하고 얘기할 사람 없을때 무의식으로 간다..

위치가 어디냐고 어디사냐고 그런것부터 묻는 남정네들의 속내도 이제는 알게 되었다.

가까우면 쉽게 쉽게 만날생각부터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난 그들을 마치 선상님처럼 훈계 비슷한 것을 하고 비판 비슷한것을 하면서 난 그저 수다가 떨고 싶을 뿐이라고 하면 그런말 들은 남자들은 십중팔구는 인사도 없이 획가닥 나가버린다...

그러던중 오늘 낮에 정말로 점잖은 분과 대화를 하고 있던중

쪽지가 왔는데 ...자기는 결단코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연상에 관심이 많아서 그러는데 자기 사진 보여줄테니 보고 맘에 들면 바로 만나자고 한다....

허거걱 ....아이구 모니나....난 대화하면서 그렇게 사진까정 보여주는 잉간은 첨봤다.

30대 초반의 그 남자 ...정말 외모 말끔하고 준수했고 뿔난 도깨비가 아니었다...

도대체 그들의 저의가 뭘까...총각넘이 40 다 되가는 이 아줌마 만나서 몰 어쩌겠다는 거지??

그래서 젊고 팔팔한 아가씨한테나 대쉬 하라고 정신차리라...귀여운 동상아 그러고 기분나쁘지 않게 답을 써서 보내긴 했는데....

참...우찌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나.....

주위 아는 친구들한테 얘기를 하니 요즘 그런게 흔하단다...

나만 모르고 있었나부다....

웬지 소름끼치고 징그럽다....이노무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