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28

돈이냐 도리냐


BY 장손봉이냐? 2001-10-13

오늘난 시댁에 가야한다.
시댁가는건 좋다 그러나 얼굴도한번 본적없는 다섯째숙부님
둘째딸 결혼때문에 5시간이 넘는 거리를 올라가야한다.
가는것도 좋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그곳에 가까이 계시구
우리아가씨들도 있다 그분들이 가면 될것을 꼭 장손이니까
우리내외도 가야한단다.
가는것도 좋다 모처럼 친지얼굴도 익히구.....
그렇지만 넘 속상한것은 알바(배관설계)로 도면을 그려달라는
전화가 두군데서나 왔다.
장당 25만원짜리랑 8만원짜리 열심히 사일만 일하면 50만원이라는
돈이 내주머니에 들어온다.
그런데 그걸 포기하고 가야한다.
울신랑 집에서 일하라고 하는데 가만생각해보니 그러면 분명 여기저기
에서 쑥덕거릴꺼다.
숙모가 여섯분이나 있는데 얼마나 말들이 많은지....
난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숙모들 시집살이를 한다.
세상에 이런일이...

더 억울한것은 결혼하고 3년 난 그집식그들 얼굴한번 본적없다.
우리집이 종가인데 시댁이랑 먼관계로 (친척들이 아랫지방에
많이 있다는이유만으로) 결혼하고 바로 제사를 우리집에서
지낸다.
그런데 다섯째숙부님은 커녕 숙모님도 한번도 우리집에 온적이
없다.
17일이면 시할아버지 제사다 아마 그때도 안올것이다.
어떻게 자기아버지 제사에도 안올수 있는지 그러면서 장손도리를
다하란다.
장손이라고 십원짜리 사탕하나 사준것도 없으면서.....
올라갈시간이 다가올수록 화가난다.
넘 착해 말못하는 울시엄마도 밉고 넘 잘난채하는 둘째 여섯째 숙모들도 밉다.
자기들이 뭐라고 감나라 배나라 그러는지.....
아~~~~~~~~
신경질나...
별거 아닌걸로 넉두리 늘어놓고 가서 죄송해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