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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을 내딛은 우리딸..


BY 아침... 2001-10-13

몇일전부터 토요일을 기다리던 딸아이가 드뎌
친구와함께 버스를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초등 사학년이면 다컸다고 생각하면서 처음
걸음을 시작할때처럼 걱정스러워 제 휴대폰을 쥐어주었습니다
씩씩하게 또 신나게 혼자만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있는
딸애보다 못한 엄마는 연달아 폰을합니다..
버스안이라고..이제 내릴거라고..분식집에서 라면시켜서
먹고있다고..선물코너에서 인형고르고있다고..
자기가 걸음을 시작하면서 세상이 신기해서 계속 밖으로
나가려던때처럼 지금 딸아이는 엄마를 의지하지않고
혼자서 신나있습니다...익숙해지겠지요??
처음 걸을때 저자신의 불안함으로 딸아이가 비틀거리기만하면
언제라도 달려가 잡아줄자세를 취하다가 걷고 뛰는거에 익숙해져서
어느날 내 불안에서 벗어나 편한맘이되었듯이...혼자 세상속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인 오늘의 조바심도 시간속에 묻히고
대견함으로 혼자 빙긋이 웃으며 딸아이를 쳐다보게 되겠지요??
경미야~~엄마는 너를 정말로 사랑한단다..
경미가 엄마딸이어서 엄마는 정말로 행복해...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