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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짜증난다


BY 밤에 빨래 하다가 2001-10-14

가을도 되고 마음은 울적하고. 정말 요즘은 짜증이 납니다.마음도 우울한대 신랑은 잔소리에 반찬투정에 짜증을 냅니다. 이 저녁 빨래를 하면서 더욱 마음은 우울해지고 마음이 서글퍼집니다. 내 인생만큼은 후회없이 살고 싶고 결혼하고도 사진은 찍고 싶었는대.
신랑 참 웃깁니다. 임신을 한후 모임을 못가고 아이낳고 몇달만에 모임을 갔는데 간지 2시간만에 애가 운다고 빨리오라고 목소리 깔고 전화를 하더군요. 거의 1년만에 가는 모임인데 저 같으면 시컷 놀다오라고 할텐데 제가 불쌍해 보이지도 않는지 가서 2시간 있었는데 이제야 온다고 나리나 치고 내가 어련히 애 걱정되서 올까..생전 친정 엄마께 고맙단 소리도 못하고.우리신랑은 제가 같이 앉아 있다가 방귀라도 끼면 여자가 자기 앞에서 낀다고 난리 입니다. 자기 안보이는대 가서 끼라고 합니다. 부부사이에 예의상 안보이는대 가서 끼면 제가 잘못을 했지만 저의 신랑은 감히 여자가 앞에서 낀다는 겁니다. 제 생각엔 주부인 제가 어디가서 마음편히 방귀를 낍니까. 나의 집이니깐 마음 편히 끼지요. 그렇지 않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