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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BY 몰러 2001-10-15

이씨..더러운 시집살이....
아무리 무슨 욕을 해도 화가 가시지 않을것 같네요...
무슨일이냐구요????
저희 시엄시는 잔병을 달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냥 나이때문에 그런것도 있고 엄살도 심하고, 맘이 항상 심술로 가득차고 부정적이라
더 아픕니다...
여름에 허리수술을 해서 두달반동안 시댁에서 식모살이 열심히 했죠..
밥가져다 받쳐, 청소 깨끗히 해놔, 빨래 해놔, 뭐 사오라면 심부름 잘해...한마디로 아주 말잘듣는 식모였죠..
그러면서도 칭찬 한마디 없고, 시누오면 험담이나 하고...
이런 시엄시를 모시다 보니 오기만 생기고, 잘할필요도 없고, 불신감만 생깁니다..두달반만에 집에와서 자유를 만끽하면 며칠 조용히 있었죠..그런데, 무슨 핑계가 그리 많은지, 뭐하니 오라, 몸아프니 오라..
정말 이런 시엄시를 어쨌으면 좋겠습니까?
저희가 간 이후로는 청소도 않하고 있으니 청소 좀 하러 며칠 있다가랍니다..이젠 이런말도 염치없이 잘도 하더군요.
예전엔 일주일에 2번씩 그것도 하루 자고 오고 매일 전화 드리고,
나름대로 참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요즘 신세대 며느리가 이정도이면 그래도 잘하는것 아닙니까? 칭찬에 아주 인색합니다..
그러니 정이 더 떨어지죠...말을 얼마나 얄밉게 잘하는지..
시부모에 대한 존경심은 이제 없어진지 오래입니다..자꾸 나를 못된 며느리로 만드는것은 본인들이 라는것을 모르는 아주 이기적인 분들입니다. 추석에도 자기 딸들은 남편데리고 당일날 와서 며칠 묵고 가더니, 나보곤 친정에 안가봐도 되냐는 말은 하지도 않고 맏며느리니
손님 치러야되고 니가 있어야지 어쩌겠냐는 말밖에 않하더군요..
자기 딸은 맏며느리 임에도 불구하고 차례만 지내고 바로 왔는데, 나보곤 며칠 있어야 된다고?? 결국 2틀 있다가 마지막 휴일날에 친정에 갔습니다...제가 바보죠????
저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두달반이나 시댁에서 병수발로 고생했으니 당분간 신경쓰지말고 쉬고 있거라...이럴줄 알았거든요..
저희가 오기 바쁘게 이핑계 저핑계로 부를 궁리만 하고, 시엄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 죽는다 하지...효자인 저희 남편 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결국 며칠 견디다 오늘 시댁에 갑니다..10일동안 또 있다가 와야 합니다...그런데, 그 잠시도 못참고 빨리 오라고 아침부터 전화질입니다...화가 엄청 나더군요..죄없는 남편 두들겨 패고, 베게 던지고, 그것도 분이 안풀려 지금 어찌할줄을 모르겠습니다..
화가 너무 치밀어 지금 무슨 말을 적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홧병이 난것 같네요...가만있어도 울화가 치미니...
어디 부끄러워 말도 못하겠고....이젠 참기도 싫습니다...
이런 양심도 없고 이기적인 시부모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현명하게 시부모 다루는 방법 알고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