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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혼내는 일


BY 후회막급 2001-10-15

어제 우리 아이(6상 남아)가 놀이터에서 놀다 친구랑 함께 들오왔는데
발 뒷꿈치를 다쳤다기에 반창고를 붙여주다 보니 발바닥이 완죤~히
새까맣더군요. 맨발로 퀵보드를 탔다구 하더군요.
친구 앞에서 혼을 좀 심하게 냈죠.
그친구랑은 평소 별 다툼없이 위해주며 잘 지내는 사이였는데,
제가 우리애를 혼내고 난뒤, 우리애를 무슨 쫄병다루듯 하길래
속상했어요.
물달라고 저한테 말할것도 "야! 물 가져와!"
"내 자전거 똑바로놔!"
"전화기 좀 가져와!"
등등.....
멍청한 바보 다루듯 짜증내는 말투로 이것 저것을 시켜대고,더 답답한
건 우리애는 전혀 기분나쁘지 안아하며 다 받아주더군요.
이루 다 나열할 수 없이 아들 친구는 아들을 마구잡이로 대하더라구
요.
아이들의 세게도 어른들 세계못지 않다는걸 느끼며,왠지모를 씁
쓸함이.
우리애가 데려오는 친구를 보면 참 가지가지의 유형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형은 일단 우리아이에게 호감을 같고 있으면서
둘사이에 대화가 있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아이.
어떤 친구는 우리애한테는 관심이 없는데 게임기나 장난감때문에
놀러오는 아이.
이런 아이는 대화가 없어요.
자기가 목적하고온 게임만 신나게하다 가죠.

글재주도 없고, 워드치기가 서툴러 그만 쓸랍니다.
어쨌든 아이친구보는 앞에서 혼내지 않는게 좋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