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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동생


BY 우울이 2001-10-15

전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이예요.지금 결혼하면서 같이 있게된 울 시동생 얘길 하고 싶어서요.작은 단점들이야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일들이니까 제쳐두고라도 시동생이 여친을 데리고 오면서의 트러블이예요.
결혼하고 약간 어색한 감의 시동생과 있자니 여친이 오면 그나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신랑과 넷이 잘 어울렸죠.
결혼후 한달쯤 시부모님이 집들이를 했는데 저희집은 방 2칸.
오신다고 한 전날 여친한테 저에게 전화가 왔는데 같은날 온다내요.
여친은 지방에 살걸랑요. 부모님 오시기로 했단 얘길 했는데 왔더라구요. 저는 설마 방도 없는데 나가 자고오겠지 했죠, 정말 설마설마하면서. 안가더라구요. 안그래도 어려운 시부모님 울 보고 한방서 자자대요. 어쨌든 그후에도 많이 오면 일주일에 한번 안오면 이주에 한번.
어쩔때는 금요일 밤부터 와서 토욜에 하루종일 둘이 있을때도 있죠.
시동생 일나가니까. 여친은 그러면 시동생방에서 꼼짝도 안해요.
점심때되면 밥먹자 하고 그럼 지는 설겆이하고 또 각자 방으로.
물론 자기야 눈치가 보이니까 눈에 안띄려구 한 행동이겠지만 저는
우리집인데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못하니까 답답하고 있는것 자체가
넘 싫었어요.주말에도 거의 나가서 데이트도 안하고 집에만 있는데
때되면 시동생이 형수 맛있는거 해먹어요 하며 신경쓰이게 하고.
한번은 신랑이 동생한테 눈치것좀 하라고 면박을 줬더니만 두달정도
안오더라구요. 근데 토욜날 또 온거예요.
토욜날은 신랑 친구들이 많이 와서 새벽까지 술먹고 하느라 둘이 밖에서 자고 왔는데 일욜에 점심때쯤 왔더라구요. 울 시동생 교회갔다오느라 점심에 왔는데 후배도 한명 아직 안간 상태고.
시동생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나한테 여친온다 소리도 안하고 안방에 떡하니 들어가고, 점심상을 보려는데 화가 치밀더라구요.
그래서 차리다 말고 집을 나와버렸어요.
저녁에 들어왔는데 또 하룻밤 자고 오늘 새벽에 가더라구요.
신랑과 밤에 말다툼하면서 큰소리가 났는데 시동생 여친이름이 나오고
오는게 싫으니 어쩌니 했는데 아마 다 들었을거예요.
제 친구는 시동생한테 딱 부러지게 얘길 하라는데 둘이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가슴에 또 맺히게 될까봐 얘기도 못하겠고 신랑은
와서 피해주느것도 없는데 오는걸 그렇게 싫어하냐는 식이고.
신랑이야 지 동생이니까 불편한게 없겠지만 저는 남이잖아요.
게다가 여친은 오죽 하겠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아주 답답해 죽겠어요. 시동생한테 얘기하자니 관용없는 형수란 소리 들을것 같구 괜히 의 상할것 같고 저때매 형제 사이도 안좋아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참 쓴걸 다시 읽어보니 제가 점심보다 나올땐 시동생네 때문이
아니고 형이 화나게 했단 핑계로 나왔답니다.
그랬더니 눈치도 없이 또 계속 집에 있었나봐요.
시동생은 한 5개월정도만 같이 살건데 제가 참아야 되나요.
어제 싸운것 때매 앞으론 안올수도 있겠지만 시동생 얼굴을 어떻게 ?g야 하는지 걱정도 되고 뒤죽박죽이예요.
혹시 같은 경우나 아님 충고나 격려의 말좀 많이 부탁드릴께요.
내용이 넘 길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