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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이라도 가고 싶다...


BY 속상녀 2001-10-15

정말 시댁땜에 힘들어 죽겠어요..저 결혼 10개월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신랑하는일이 8시에 나가서 밤 10시에 들어오고 영업이라서 항상 일에 파뭍혀 살고 있습니다..쉬는날은 일주일에 일요일하루 맞벌이라서 서로 얼굴볼 시간도 없죠...농사짖는 시댁 매주 주말마다 신랑 뺏어갑니다..어제도 새벽5시 어김없이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신랑 새벽에 시댁에 일하러 갔습니다..저번주엔 친척분 초상집에 다녀오느라 날을 새고 이번주에는 일하라고 불려가고...저는 회사에 일때문에 출근을 했다가 저녁8시에 끝나서 전화를 하니 그때까지도 일을해서 저한테 올수 없다 하더군요..제가 다니는 회사가 교통편이 불편해 차가 없으면 힘든상황입니다..일요일날도 일하고 힘든몸으로 차편이 있는곳까지 1시간을 넘게 걸어서 나왔어요
그러고 저는 집으로 돌와왔는데 10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 남편 그냥쓰러지더군요..아들이 힘들어 하는거 생각도 안하고 자기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댁이 싫어요..그렇게 농사져서 신랑이 한만큼 돌아오기라도 하면 누나의 빚갚는데 다쓴답니다..그러니 몸은 몸대로 힘들고 마음은 마음대로 상처를 입는답니다...너무착해서 엄마말이라면
벌벌떠는 신랑도 싫고 시댁도 싫고 ...모두모두 싫어요...저번엔 시모가 새벽에 전화왔는데 신랑이 전화받고 바로 쓰러져서 집엘 못갔습니다 시모 노발대발 시모친척들 앞에서 흉보고 작은아들은 아무것도 한거없다 다 큰아들이 알아서 한다..그럼 그동한 힘들었던 작은아들은
무엇인가요...10번잘해도 한번 못하면 그걸로 끝...이젠 모든게 지겨워요....제가 신랑한테 새벽5시에 갔으니 내 퇴근시간 맞춰서 차편이 불편한 아내를 생각해서 집에 가겠다 말할수 없었나 했더니 자기는 그렇게 못한다 하네요...제가 너무 힘든걸 요구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