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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다니세요. 꼭


BY 권리를... 2001-10-15

전 결혼과 동시에 시집으로 들어갔읍니다.
울형님 결혼 6개월 만에 분가해서 살고 있었구요.
울어머니 형님한텐 암말 못하신답니다.
6개월 같이 살면서 엄청 다투셨구 그래서 분가했다더군요.
결혼하구 첨 얼마나 힘들었는지
매일 울었읍니다.
밤마다 울신랑 저 달래느라 고생했죠.
우린 동갑이구 동창이라 친구들이 많고 다 알거든요.
그래서 신랑 모임이든 제 모임이든 무조건 부부동반을 시작했죠.
결혼 초기에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밤 11시에두
차마시러 간다구 저 델구 나가구
여행간다구 밤에 출발해서 담날 저녁에 오구 그랬죠,
첨에 시부모님들 둘이만 사냐구, 너희들만 결혼했냐구
역정내시구, 울형님 어쩌다 일욜날 와서 우리 없음 밥해먹는거
첨엔 심통내더니 나중엔 부러워 하더군요.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그런가보다,
재들은 그러려니하세요.
단 할땐 확실히 해야겠죠.!!!
님두 형님대신 맡아서 하시면서 그런 말 들으니 많이 섭섭
하시겠지만 넘 착한 며느리 소리에 연연하지 마세요.
적당히가 가장 좋은거 같아요.
할만큼하시구 뭐라 그러시더라두 모임에 다니시구 하세요.
남편만 알아주면 되요.
할도리만 다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울 시부모님들 우리 분가한다구 할까봐 엄청 조심하신답니다.
아~~
하지만 때론 저두 분가를 꿈꿔요. 자유를 그리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