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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간 서열?


BY 월요일 2001-10-15


밑의 글의 원글을 못봤지만 답들을 보니 나이어린 손위동서에 대한
호칭 문제인것 같구요...
전 형님이 다행히(?)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지만 형님.이란 소리도 사실 참 부르기가 어려웠습니다.
형님을 얕보거나 뭐 그런게 아니라요. 그냥 형님이란 호칭이 참 우습더라구요. 조폭 깍두기 아저씨들도 아니고 말이죠. ^^;;;

사실. 저도 만약 손위 동서가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면 형님이라 부르는게 참 싫었을것 같습니다.
서열이라고 하시는데... 남자따라 서열 정해지는게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요.
시댁에서 며느리보다 낮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전 시누이에게 아가씨라고 하는것도 아직까지 발음하면서도 제가 몸종이 된듯 기분이 떨떠름합니다.
그 밖에도 결혼하고 보니 억울한게 참 많잖아요. 명절은 당연하고 작은일까지도 시댁이 먼저. 잘하건 못하건간에 말이죠.
이 모든것에 대한 반발심이 있듯이 나이어린 동서에게 형님이란 소리가 자연스레 나올 수가 없죠.

저도 아마 형님이라 안불렀을것 같습니다. 형님(?)에게 미안하겠지만서두... 제 잘못도 아니고 형님(?) 잘못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시키는 사회가 미워서요. -.-;;;